[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⑫CJ, 이재현회장 복귀 1년…'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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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⑫CJ, 이재현회장 복귀 1년…'합격점'

최종수정 : 2018-05-20 12:01:17
 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 ⑫CJ, 이재현회장 복귀 1년… 합격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1년은 빠르게 흘렀다. 안정적인 지배구조 작업 막바지에 이르렀고, 각종 인수합병(M&A)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탄탄해졌다. 최근 1년 CJ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17일은 이재현 회장이 CJ그룹에 복귀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2013년 구속 기소된 후 2016년 광목절 특사로 사면되기까지 4년여의 공백이 있었다. 오너의 경영공백이 있었던 4년 간 CJ는 한마디로 정체기를 겪어야 했다. 2조9000억원(2012년)에 달했던 투자금액이 1조7000억원(2015년)까지 떨어졌다. CJ의 활력이 떨어지고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 이 회장의 경영복귀…'투자 2조원'시대

하지만 지난해 CJ그룹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44.3% 증가한 2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연결 기준(잠정) 영업이익은 1조325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CJ그룹에 다시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해서다.

CJ그룹은 지주사 CJ를 중심으로 CJ제일제당, CJ E&M, CJ대한통운을 비롯한 10여개의 주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CJ 지분 42.1%를 보유하고 있어 그룹 지배구조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율이 모두 30%를 넘어서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에서도 무풍지대다.

CJ그룹은 식품, 생명공학, 유통, 미디어 등 4가지 사업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을 위주로 하는 식품과 생명공학 부문이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 CJ오쇼핑, CJ올리브네트웍스가 담당하는 유통 부문의 매출 비중은 32%다. 미디어 부문은 CJ E&M, 스튜디오드래곤, CJ CGV, CJ헬로가 있다. 이들의 매출 비중은 16%로 가장 낮다. 상장사의 단순 시가 총액 기준으로 보면 식품·생명공학 부문이 35%, 유통 부문이 31%, 그리고 미디어 부문이 34%를 차지한다.

지난 2011년까지 CJ제일제당을 주축으로 하는 식품·식품서비스와 사료·제약부문 매출비중이 60% 안팎이었지만 엔터테인먼트·미디어와 물류·유통부문의 외형 확대로 그룹 내 식품·식품서비스와 사료·제약부문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다소 줄어 들었다. 특히 CJ대한통운 인수 이후 물류·유통부문의 매출 성장이 그룹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계열사 인수합병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추가로 확보해 CJ대한통운을 단독 자회사로 전환하고 이후 CJ대한통운은 CJ건설을 흡수합병했다. 또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생물자원, 식품, 소재 등 4개 사업부문을 바이오와 식품으로 통폐합했다.

아울러 올해 2월 CJ제일제당은 씨제이헬스케어 주식을 한국콜마에 매각하면서 총 1조 3100억원어치의 자금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사업경쟁력 강화 과정에서 재무적인 융통성에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월에는 CJ오쇼핑이 CJ E&M 흡수합병을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CJ오쇼핑, 소멸회사는 CJ E&M으로, 오는 8월 1일이 합병기일로 합병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 경영승계 본격화 전망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안정 국면에 접어든 CJ는 이제 경영권 승계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수감된 후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 만료를 연장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4년에는 CJ E&M과 CJ오쇼핑, CJ CGV에서 2015년에는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2016년에는 CJ와 CJ제일제당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것.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내년쯤 일부 계열사의 등기이사 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마케팅담당 부장과 장녀인 이경후 CJ그룹 미주 통합 마케팅담당 상무가 어떻게 CJ그룹을 이어받게 될 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현재 이들은 CJ에 대한 지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CJ올리브네트웍스 상장을 통해 CJ 지분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선호 부장(17.97%)을 비롯해 이경후 상무(6.91%),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4.83%) 등이 지분 44.07%를 쥐고 있다. 상장 시 구주매출을 통해 승계비용을 직접 조달할 수도 있고, 상장 후 보유 지분을 지주사와 교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업계에서 평가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가치는 2조8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 회장의 누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 부회장은 현재 CJ의 문화사업을 키운 주역이다. 다만 이 부회장은 CJ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CJ E&M 지분만 0.15%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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