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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실적악화-자본확충…보험업계 '二重苦'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환희에 젖었던 보험업계가 올 들어 높은 손해율과 낮은 실적으로 울상이다. 연초 계절적 영향으로 주요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모두 악화했고 전년 동기 반영된 일회성 요인 등으로 올 1분기 보험사 실적은 기저효과를 보였다. 일부 보험사를 제외하곤 1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으로 올해 순이익 역시 저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보험사들은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KS)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등 탄탄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 보험사는 새 회계기준 등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으로 현저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보험개발원이 나서 중소형 보험사와 새 회계제도 도입을 대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 추진에 있어 보험분야를 우선적으로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고질병인 불완전 판매비율 등 개선을 위해 일부 부적절한 보험사 상품의 경우 판매중지까지 검토해 소비자 신뢰저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견될 경우 보험사 영업정지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실적악화와 자본확충 등 이중고(二重苦)에 시달리고 있는 보험업계는 이 같은 당국발(發) 발언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신뢰를 먹고 사는 보험사 입장에선 당국의 소비자보호방안 마련에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신뢰도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며 "소비자만족도 제고는 보험사들이 우선적으로 힘쓰는 분야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는 점을 감안해 당국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으로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란 경제 전문기관의 보고가 잇따른다. 금리 인상은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분으로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보험사 경영방안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0년간의 저금리 기조 속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보험사들로선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처 발굴이 호재로 작용한다. 올해 실적 악화로 수익성 저하를 호소하는 보험사들은 주어진 환경에 어려움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변화된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수익성 제고 방안을 다방면에서 살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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