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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2018 남북정상회담]김 위원장이 MDL 넘을 'T2-T3'…70년 분단의 상징 담긴 곳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보로 넘어올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의 모습으로, 2018 남북정상회담은 27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과 북측 군사분계선 위에서 시작된다. /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T2-T3' 사잇길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지점(T1-T2)의 역사적 의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군사분계선(MDL) 상에 위치한 'T2-T3' 사잇길은 정접협정이 이뤄진 지난 1953년에 탄생한 이래로, 현 시점에 이르는 '70년 분단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과 남측지역 자유의집 사이의 군사분계선 위에는 3개의 하늘색 건물이 위치해 있고 각각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로 불린다.

군사정전위원회는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이뤄진 기구로, 정전 협정 시행 상황을 감독하고 이에 대한 위반 사항을 협의·처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유엔사의 한 관계자는 "군정위 회의실인 T2와 T3의 사잇길은 주로 귀국과 송환을 위해 이용되던 곳으로,북한을 방문했던 남측 인사가 남쪽으로 돌아오거나 북측 인사가 북한으로 송환될 때 주로 이용됐던 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길이 20m, 폭 4m 남짓으로 자유의집에서 통일각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통로다.

1978년 6월에는 우리 해군에 붙잡힌 북한 선박 승무원 8명이 T2-T3 사잇길로 북한에 송환된 것을 비롯해 남쪽으로 표류해 내려온 북측 어민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할 경우 주로 이 길로 송환됐다.

또 1989년 8월에는 제13차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참가했던 임수경 전 의원도 이 길을 통해 남쪽으로 돌아왔다. 임 전 의원처럼 정부의 승인 없이 방북했던 인사가 판문점을 통해 내려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1993년 3월에는 비전향장기수 이인모(1917∼2007년)씨는 판문점 T1 건물의 남쪽 건물로 들어가 이 건물의 북쪽 건물로 나가는 방식으로 북한으로 송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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