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향연, '미디어파사드'…마케팅에도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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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향연, '미디어파사드'…마케팅에도 만점

최종수정 : 2018-04-18 10:10:37

[용어설명]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다.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건물 전체를 하나의 광고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가 지고 짙은 어둠이 깔리면, 작은 불빛이 모여 거대한 건물을 형형색색(形形色色)으로 감싼다. 건축과 예술이 만나 탄생한 '미디어파사드'는 지역의 랜드마크는 물론 다양한 연출을 통해 기업 마케팅, 캠페인 등으로 활용돼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해외에선 미디어파사드의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한 갤러리아. 갤러리아 백화점
▲ 국내 최초로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한 갤러리아. /갤러리아 백화점

◆'갤러리아 百'부터 시작된 미디어파사드

국내 미디어파사드의 첫 신호탄은 백화점에서 시작됐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 2004년 리뉴얼을 통해 '미디어 파사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명품관에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하기 위해 LED 조명이 부착된 지름 83cm의 유리디스크 4330장을 사용했다.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이슈가 돼 미디어작품이라는 평가와 딱딱한 도시의 건축물을 시각적으로 재생한 공공미술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건물외벽에서 알록달록한 그림이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행인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이에 갤러리아 백화점은 연인들의 사랑 고백 메시지를 미디어 파사드에 게시하는 이벤트를 전개해 대중으로 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갤러리아 백화점을 압구정 거리에서 빠질수 없는 랜드마크가 됐다.

지난 10여 년간, 미디어파사드는 도심디자인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시청역 삼성화재빌딩, 역삼동 GS타워, 서울역 서울스퀘어,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에 적용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달 2일 두바이에서 미디어파사드로 홍보마케팅을 진행했다. 829m에 달하는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칼리파 에는 갤럭시 9 이 새겨졌다. 삼성전자
▲ 지난달 2일 두바이에서 미디어파사드로 홍보마케팅을 진행했다. 829m에 달하는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칼리파'에는 '갤럭시 9'이 새겨졌다. /삼성전자

◆두바이에 우뚝 선, '갤럭시 S9'

지난 3월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 초대형 '갤럭시 S9'·'갤럭시S9+'가 우뚝 솟았다. 부르즈칼리파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신도심 지역에 건설된 829m의 초고층 건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18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 S9'·'갤럭시S9+' 광고는 부르즈 칼리파 외벽에 설치된 LED 파사드(Facade)를 통해 이틀간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 광고는 비주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세대에게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9'·'갤럭시S9+'를 중동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Do What You Can't)'는 삼성전자 브랜드 철학도 함께 담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델 출시에 맞춰 3년간 미디어 파사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서울 반포한강지구 세빛섬에서 '갤럭시 노트7 모두의 미디어 파사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행사 현장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갤럭시 노트7'의 'S펜'으로 작성한 메시지를 미디어 파사드로 보여주는 이벤트도 실시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이날 두바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부르즈 알 아랍(Burj Al Arab) 외벽을 통해 갤럭시S8·갤럭시S8+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전략 제품 출시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글로벌 주요 도시의 상징적인 곳의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제품의 특장점을 극대화해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GC녹십자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세계 혈우병의 날 캠페인에 나섰다. GC녹십자
▲ 지난 11일 GC녹십자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세계 혈우병의 날' 캠페인에 나섰다. /GC녹십자

◆'녹십자'의 빛 캠페인

GC녹십자도는 랜드마크 건축물에 붉은 등을 켜는 'Light it up RED'운동을 펼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경기도 용인의 'GC녹십자 R&D센터'에 '세계 혈우병의 날' 이미지를 게재했다.

GC녹십자는 '세계 혈우병의 날'을 맞이해 혈우병과 출혈질환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홍보를 진행했다.

영상에는 세계혈우인의날 로고와 함께 4월 17일이 '세계혈우병의날'임을 알리는 문구와 올해 슬로건인 'SHARING KNOWLEAGE MAKES US STRONGER'(지식공유가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가 교차되어 나타난다.

식당의 테이블을 미디어 파사드로 꾸민 작품 Le Pettit Chef . youtube 캡쳐
▲ 식당의 테이블을 미디어 파사드로 꾸민 작품'Le Pettit Chef'./ youtube 캡쳐

◆진화하는 미디어파사드

동서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 백광호 교수는 "미디어파사드의 새로운 응용분야는 해외사례를 통해 찾아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Skull mapping에서 제작한 작품 'Le Pettit Chef '는 사람들이 접할수 있는 식당의 테이블을 미디어 파사드로 꾸며 하나의 작품을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영화 바쿠만의 경우에는 영화속 장면을 CGI가 아닌 미디어 파사드를 통하여 장면연출한 사례도 있다. 'OMOTE'라는 작품에선 Face Tracking과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기술들도 소개되고 있다.

이렇게 과거와 달리 현재의 미디어 파사드의 트렌드는 건물 등 외부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소통할수 있는 밀접한 공간과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

백 교수는 "컴퓨터 엔지니어링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디어파사드에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미디어 파사드 작가들은 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통을 위한 예술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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