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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가슴 답답한 스트레스엔 '향부자'

김소형 본초 테라피



한방에서 주로 스트레스에 많이 사용하는 향부자는 잎과 뿌리가 무성하게 자라나는 약초로 그 모습처럼 기운을 잘 발산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이기해울(理氣解鬱)'이라고 해서 꽉 막히고 뭉쳐져 있는 기운이 잘 소통되도록 만들어주는 약재이다.

'동의보감'에도 향부자는 "가슴에 뜨거운 기운이 맺힌 것을 풀어주고 위로 상승하는 기운은 내려준다. 또한 부족한 기운을 더하고 탁한 기운을 맑게 하며 맺힌 것은 풀어주며 소화되지 않는 것을 내린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거나 화가 치밀어 올라서 얼굴에 열이 확 오르고 뒷목이 뻐근하게 느껴질 때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좋으며 갱년기에 자꾸 상열감이 느껴지고 우울해지고 짜증이 많이 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가 축적이 되다 보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기도 하고 입맛이 떨어지며 소화가 잘되지 않아 속도 불편해지는데 이럴 때도 향부자를 쓰면 통증을 가라앉히며 위에 쌓인 것을 편안하게 내려준다.

향부자는 여성들에게도 좋은 약재인데, 예로부터 여성의 월경을 고르게 하는 데 사용되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여성들은 자궁 기능도 떨어지면서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에 어혈이 쌓이고 냉기가 축적이 되면서 다양한 여성 질환도 발생하기 쉽다. 이럴 때 사용하면 향부자가 자궁에 혈액이 잘 공급되도록 돕고 각종 자궁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향부자는 잘 말렸다가 불에 볶아서 사용하는데, 차로 마실 때는 향부자 20g을 물 2리터에 넣고 충분히 달여서 먹으면 된다. 주의할 점은 기운을 밖으로 발산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운이 약하고 허약한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많다면 주의해야 하며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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