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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김기식 파문 2題] 은행권, 채용비리…'산 넘어 산'

신한금융까지 의혹나와, 은행들 긴장상태…김기식 '외유성 출장' 연루도

'산 넘어 산'.

은행권이 좀처럼 채용비리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까지 뒤늦게 비리 의혹이 나오면서 은행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은행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까지 휘말리면서 홍역을 앓고 있다.



◆ 채용비리 논란, 벌써 반년째…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BNK부산·DGB대구·전북 등 7개 은행은 채용비리 의혹으로 금융 당국의 조사 및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우리은행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 결과 금융감독원은 하나·국민·광주·부산·대구 등 5곳에서 총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KB국민은행은 2015년 청탁받은 20명을 VIP 명단으로 특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KB금융지주 회장 및 전 사외이사 친인척의 점수를 조작해 채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KEB하나은행도 2016년 채용 시 청탁받은 55명을 특별 관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행장이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대표였던 2013년 모 시장 비서실장 자녀를 추천해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부산은행은 2013년 서류전형에 탈락한 부산시 고위공무원 A씨의 아들을 다른 과정을 통해 입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산은행의 시금고 유치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대가성 채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은행은도 2015~2017년 대졸 정규직, 7급 창구직 채용에서 청탁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금감원이 이첩한 3건의 채용비리 이외에도 대구지검에서 30여건의 의혹이 추가로 나왔으며, 박인규 전 행장도 연루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도 2015년 부행장보 B씨가 자녀의 면접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해당 자녀가 합격해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과 수사 진행상황.



◆ 신한금융 의혹에 '외유성 출장' 지원까지

여기에 신한금융지주까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은행권의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서 금감원 전수조사에서 탈 없이 넘어간 유일한 대형 시중은행이었다. 그러나 뒤늦게 신한금융 전·현직 임원들의 자녀 20여명이 채용돼 현재 신한금융 계열사에서 근무 중이거나 과거 근무한 적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4대 대형 시중은행 모두가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 신한금융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채용비리 논란에 휩싸인 우리은행은 '김기식 파문' 악재까지 겹쳤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2015~2017년 VIP 고객 친인척, 지인 등 37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이광구 당시 행장이 사임하고 이 전 행장을 포함한 전·현직 6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우리은행은 새 행장을 신속히 선임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논란을 잠재웠으나,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휘말렸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던 2015년 5월 피감기관인 우리은행 지원(480여만원)으로 2박 4일간 중국·인도로 출장을 다녀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채용비리 이슈가 잠잠해질 때쯤이면 다시 추가 의혹이 나오거나 임직원이 구속되면서 벌써 6개월째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한금융까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신임 금감원장도 임기를 지속한다면 관련해서 더 엄한 수사·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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