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톡톡]당뇨병 등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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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톡톡]당뇨병 등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최종수정 : 2018-04-01 13:17:20
기존 실손보험 및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심사 비교. 금융위
▲ 기존 실손보험 및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심사 비교./금융위

이달부터 유(有)병력자를 위한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본격 판매된다. 그간 보험사들은 건강한 사람에 대해서만 실손보험 상품 가입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고혈앞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도 실손 상품에 가입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7개 보험사는 2일부터 유병력자 실손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농협손해보험은 이달 중, 삼성생명과 농협생명은 올 상반기 중 상품을 선보인다.

기존 실손보험은 병력 관련 5개 사항 및 음주와 흡연 여부, 운전 여부 등 총 18개 사항을 심사했다. 그러나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병력 관련 3개 사항 및 직업과 운전 여부, 월소득 등 6개 항목에 대해서만 심사하는 등 가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치료와 발병 이력 심사도 완화했다. 기존 실손보험은 최근 5년간 치료 이력과 중대질병 발병 이력 등을 심사하여 수술 및 투약 등 진료기록이 있을 경우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투약 여부는 제외하고 최근 2년간 치료 이력만 심사한다. 또 최근 5년간 발병 및 치료 이력을 심사하는 중대질병도 기존 10개에서 백혈병을 제외한 암 1개만 심사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보장 범위는 대다수 질병 및 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는 '착한 실손의료보험'의 기본형 상품과 동일하다. 단 병원에 통원해 의사한테 처방을 받는 약제(처방조제) 비용은 보장하지 않으며 통원은 외래 진료에 한해서만 보장이 이뤄진다.

큰 규모의 의료비 발생에 취약할 수 있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특성을 고려해 보장한도는 '착한 실손의료보험' 기본형 상품의 최대 보험가입금액으로 설정됐다. 입원 의료비는 하나의 질병·상해당 5000만 원 한도, 통원 외래 의료비는 1회당 20만원 한도로 연간 180회를 보장한다.

가입나이는 질병·상해 보장 모두 노후 실손의료보험과 동일한 수준인 보험나이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나 회사별로 약간의 차이점이 있어 가입 전 확인이 필요하다. 고령층이 많은 유병력자의 특성상 일반실손의료보험 대비 가입가능 연령을 높여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과도한 보험료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보장대상 의료비 중 가입자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의 비율은 30%로 설정했다. 아울러 가입자가 최소한 입원 1회당 10만 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 원을 부담하게 했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월 보험료는 50세 남자 기준 월 3만5812원, 50세 여자 기준 5만4573원 수준이다 기존 실손보험 상품 대비 가격이 다소 높다. 당국은 다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인 만큼 보험료가 기존 실손보험 상품에 비해 다소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며 상품구조는 국민건강보험제도 및 의료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3년마다 변경된다. 상품구조 변경 시 보험계약은 유지(재가입)되나 보장내용 등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을 포함한 실손의료보험 상품은 실손의료 보장으로만 구성된 단독상품으로 분리·판매토록 규정했다. 단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사망보험 등 다른 보험 상품을 별도의 보험계약으로 동시에 가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 상품특성이 상이한 여행자보험과 단체보험은 기존과 동일하게 실손의료보험을 특약으로 포함한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의 판매추이와 함께 불완전 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사례가 없는지 영업행태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실손의료보험 끼워팔기 금지가 판매 현장에서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밀착 점검할 것이며 올 하반기 중 실손의료보험 상품간 연계제도 시행 전 세부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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