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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소공녀' 이솜 "캐릭터 위해 흡연은 각오…이해? 그대로 받아들였죠."

이솜/광화문 시네마



작품 안에서 꼭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유독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사랑스러운 외모, 통통튀는 매력, 그 배우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색깔이 있을 때 눈에 더 잘띄게 된다. 배우 이솜이 그렇다. 영화 '마담 뺑덕' '대립군'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본인만의 색깔있는 연기를 보여준 이솜이 영화 '소공녀'(감독 전고운)로 2018년을 힘차게 시작했다.

영화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은 작품.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이솜의 연기 변신은 물론, 대중의 공감을 불어일으킨만한 소재와 스토리 전개가 인상적이다. 최근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이솜을 만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하 인터뷰 일문일답.

◆ 미소는 위스키와 담배를 사랑한다. 집을 포기하고서라도 위스키와 담배는 포기못한 인물. 캐릭터에 공감하기 힘들지는 않았나.

-'위스키와 담배때문에 집을 포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면 끝도 없이 의문들이 생길 것 같아서 그냥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했다. 어느순간 미소에게 질문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담배 연기를 특히 더 가까이 한 것 같다. 흡연하는 분들이 봤을 때 가짜로 피우는 느낌이 들지않도록 실제처럼 보이도록 했다. 미소 역에 캐스팅되면서 흡연은 각오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포기한 미소는 친구들의 집에 일정기간 머무르면서 살기로 결심한다. 친구들마다 남모를 속사정이 있었는데, 가장 마음 아팠던 친구는 누구였나.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현정이라는 친구를 만났을 때 가장 감정이입이 잘됐던 것 같다. 주변에도 결혼한 친구들이 몇명 있는데, 결혼하고나서 자주 연락하지 못하는 친구가 생각나면서 순간순간 울컥했다

◆본인이 해석한 미소는 어떤 친구일까. 그리고 영화 '소공녀'를 본 소감은?

-미소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친구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고민하는 지점을 함께 고민하고 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것은 확실한 멋진 사람이다. '소공녀'는 촬영현장 가는 날이 기다려질만큼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다. 촬영 전에 리딩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워낙 베테랑 배우들과 연기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미소의 친구들로 나온 선배님들에게 더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까.

이솜/광화문 시네마



◆촬영 현장에 매니저없이 혼자 다닌 걸로 알고 있다. 영화 속 미소가 입는 옷도 그대로 입고 출퇴근했다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미소를 완벽히 이해하고 가까워지기 위한 부분도 있었지만, '소공녀'만큼은 혼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스케줄 관리도 혼자 해보고 싶었다.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회사 측에서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물론 장단점은 있었다. 장점은 혼자 다닐만했다는 것. 힘들었던 건 추운 날씨와 촬영이 끝나고 대기할 장소가 없었다는 것이다. 피곤했지만 스탭들, 감독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건 분명하다. 좋은 경험이었다.

◆함께 연인으로 호흡한 안재홍은 어떤 배우였나.

-한솔이라는 캐릭터와 완벽히 일치하는 느낌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한솔이 역에 재홍오빠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재홍 오빠는 영화 '족구왕'을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광화문시네마의 페르소나인 재홍 오빠가 '소공녀'를 연출한 감독님과도 연이 있더라. 같은 대학교 선후배더라. 그래서 다같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던 것 같다.

이솜/광화문 시네마



◆출연한 작품이 적지 않다.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왔는데 배우로서 본인의 입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

-입지, 위치 이런 것들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매번 들어오는 작품에 감사하고, 맡은 역할을 잘 해내고 싶을 뿐이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선배님들의 말에 동의한다. 계속 공부해야하고 그래서 계속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앞으로도 관객분들께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상업 영화, 다양성 영화, 드라마까지 다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

◆'소공녀'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큰 위로보다는 공감을 선사하는. 보신 분들이 많이 공감하고, 작은 것에서 오는 소중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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