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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기준금리 역전]자금 유출 영향은 미미…금리인상 속도 지켜봐야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파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려했던 외국인 자금 이탈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를 인상(1.50~1.75%) 발표 후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8% 떨어졌고, 나스닥(-0.26%), S&P500(-0.18%) 등도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는 '기우'

이날 코스피 지수는 11.05포인트(0.44%) 오른 2496.02에 마감했다.우려됐던 외국인 자금 이탈도 크지 않았다. 오히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1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발표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이번 3월 FOMC 결과가 국내에 들어와있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나 주가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 자금이탈은 금리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기, 물가, 위험자산 선호도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금리 인상과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외국인들이 중장기 원화 채권 보유를 늘렸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자본 유출은 금리차 외에 위험자산 선호와 국내외 경기, 환율 변동 기대가 종합적으로 미친다"며 "최근 신흥국 경기 불안이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악화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실제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됐던 1999년 7월~2001년 3월, 2005년 8월~2007년 9월. 의미있는 외국인 자금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현재 국내 증시에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 대부분은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이다"며 "금리 차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금리 역전폭 확대 시 '경계'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져 한미금리 역전폭이 확대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을 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2006년 5~7월 한미금리 차가 1%포인트까지 확대되자 그해 5~8월 사이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총 9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해당기간 코스피 지수는 9.5% 하락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한미금리 차이가 0.25∼0.50%포인트일 때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0.75%포인트 이상 벌어질 경우 자본유출은 코스피에 강력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FOMC는 시장이 우려했던 만큼 상당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안도 랠리가 전개될 정도로 완화적이지도 않았다"면서 "6월 12~13일(현지시간) FOMC가 가까워질수록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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