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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스타인터뷰] 오연서 "'치즈인더트랩'은 청춘의 한 페이지"

사진/리틀빅픽처스



"원작·드라마 부담? 나만의 '홍설' 만들기 위해 노력"

실제 대학생활 경험을 연기에 흡수

로맨스와 스릴러 합친 '로맨스릴러'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체불가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배우 오연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tvN '화유기' 종영을 맞은 오연서는 영화 '치즈인더트랩'의 여대생 홍설 역으로 다시 관객들 앞에 섰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치즈인더트랩'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오연서는 "잘 됐으면 좋겠다. 원작과 드라마가 있어 부담 됐지만, 나만의 '홍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이야기다. 누적 조회 수 11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원작으로 했으며 tvN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다. 드라마를 통해 '유정 선배' 신드롬을 일으킨 박해진, 그리고 원작 웹툰의 실사화를 논할 때마다 캐스팅 0순위로 꼽혔던 오연서가 이번 영화에서 만나 둘만의 로맨스를 새롭게 그렸다.

"영화를 하고 싶던 찰나에 들어온 대본이었어요. 이전에 입체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던 터라 이런 잔잔한 느낌의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그래도 다른 배우가 먼저 드라마로 그린 캐릭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진 않았을 터. 오연서는 그런 이유로 일부러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웹툰은 대학생 때 연재했던 인기작이라 꼭 챙겨봤어요. 드라마는 영화 대본이 들어오고 나서 한 번 정도는 볼 법 한데 생각이 많아질까봐 시청하지 않았어요. 좋은 점을 비슷하게 하려고 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아예 드라마 속 홍설 캐릭터로 갇힐까봐 일부러 안 봤죠. 감독님도 저만의 홍설을 원하셨기 때문에 그러려고 노력했어요"

사진/리틀빅픽처스



극 중 오연서는 웹툰 속 홍설과 100%의 싱크로율을 보이는 등 이미지적으론 완벽했지만, 원작의 성격과 감정선이 조금씩 달랐다. 오연서는 "그간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었다면, 홍설은 입체적이기보다 내면을 이야기하는 캐릭터라서 그 점을 잘 살리고자 했다"며 "영화 특성상 편집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다른 인물을 만날 때마다 다르게 연기했다. 유정을 대할 때, 인호를 대할 때, 친구들을 대할 때마다 차이를 뒀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여대생 홍설의 삶을 연기하면서 오연서는 본인의 대학 시절을 추억해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대학교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설렜어요. 촬영 기간이 봄이었는데 캠퍼스 커플들이 걸어가는 것만 봐도 풋풋하고 싱그럽더라고요. 친구들과 리포트 과제를 하고, 학식도 먹어본 경험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죠. 홍설이 구두를 쳐다보는 신은 가장 공감이 되는 장면이었어요. 20대 때는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데, 저도 그랬거든요. 아련하고 좋았어요"

사진/리틀빅픽처스



영화는 원작의 방대한 분량을 두 시간에 녹여야 했기 때문에 인물 관계에 대한 설명 보단 굵직한 에피소드들에 조금 더 집중했다. 홍설과 유정의 관계 변화를 압축해서 보여줬고, 주변 인물의 대한 설명도 최대한 줄였다. 대신 '스릴러'를 추가, 강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스릴러의 긴장감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두 시간 동안 임팩트 있는 신들이 나와서 몰입도가 크다고 할까요. 로맨스에만 치중하면 심심할 수 있는데, 스릴러가 들어가서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연서는 '치즈인더트랩'이 따뜻한 봄날 달콤한 사랑이야기로 마음을 간질간질하면서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로 청춘의 한 페이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의 감정이나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20대에는 충분히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런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중간 중간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며 "따뜻한 봄날에 설레는 신도 많으니 연인,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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