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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日 AV 배우가 '케이팝' 걸그룹 데뷔라니

걸그룹 허니팝콘/큔크리에이터



[기자수첩]日 AV 배우가 '케이팝' 걸그룹 데뷔라니

현해탄 건너 AV 배우, 일명 '야동 배우'가 온단다. 케이팝(K-POP)이 좋아 무려 자비를 털어 한국 땅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니, 그야말로 대단한 한국 사랑이 아닐 수 없다.

그룹명은 '허니팝콘'. 소속사 큔크리에이트 측이 내놓은 공식 자료에 따르면 허니팝콘은 일본 유명 걸그룹 SKE48 출신 미카미 유아를 비롯해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로 구성된 그룹이다.

일본에서 걸그룹으로 활동하던 이들이 한국에서 데뷔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겠냐만은, 그 주인공이 'AV 배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카미 유아는 SKE48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5년 AV 배우로 전향한 인물. 걸그룹이란 타이틀을 다시 붙인다 해도 현역 AV 배우였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

일각에서는 허니팝콘의 행보가 K-POP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의견은 물론, 타 걸그룹을 소비하는 시선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도 쏟아진다.

이렇다보니 이미 허니팝콘의 데뷔를 막아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지난 14일로 예정돼 있던 쇼케이스는 다수의 항의 끝에 취소됐고, 이들의 데뷔를 막기 위한 청와대 청원도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허니팝콘은 오는 21일 쇼케이스를 강행한다. '비비디바비디부'를 발매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어쩌면 이들에게 너무나 배타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친한(親韓)' 성향을 가진 미카미 유아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편견 어린 시선으로 이들에게 역경만 더하는 꼴은 아닌지 하는 의문 말이다.

그러나 의도가 순수하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만을 내놓진 않는다. 한국 아이돌 산업이 정점에 오른 데다,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이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자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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