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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현장르포]'디에이치 자이 개포' 시세차익 6억?...견본주택 '인산인해'

"현금 10억 없어 '로또청약' 포기..."

16일 오전 분양 신청자들이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 앞에서 장사친을 치고 있다/ 정연우기자



지난 주말 동안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은 한마디로 인산인해였다. 2∼3시간을 기다려야 모델하우스 안에 들어갈 정도였다. 오후 들어선 더이상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통보가 돌아왔다. 이미 예약이 끝났다는 것.

지난 16일 오전 10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 앞은 분양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다. 입구에서부터 견본주택이 자리 잡은 양재화물터미널 밖까지 줄이 이어졌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A씨(52)는 "아침 8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견본주택 안으로 들어오는 데만 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일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총 1996가구 중 1690가구(전용면적 63~176㎡)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신분당선 대모산 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더블역세권'이다. 강남8학군 내에 속한 데다 대치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컸다.

견본주택 내부 역시 '인산인해'였다. 특히 실수요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전용 84㎡와 63㎡에 관심이 쏠렸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 내부 /정연우 기자



양천구 목동에서 온 주부 B씨(43)는 "30평대 일반분양 상담을 받으러 왔다.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가격보다 저렴하고 학군이 좋아서 알아보러 왔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160만원이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는 12억원 초반에서 14억원 초중반이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 전용면적 63㎡는 9억8000만~11억원 선이며 전용 76㎡는 층에 따라 11억5000만원∼13억2000만원이다.

이밖에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103㎡(15억700만∼17억2700만원) ▲118㎡(16억9700만∼19억 2600만원) ▲133㎡(18억4100만∼20억4800만원), 펜트하우스인 173㎡와 176㎡는 30억원대로 책정됐다.

앞서 일반분양 된 '래미안 블레스티지'나 '디에이치 아너힐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분양권 시세가 전용 84㎡ 기준 20억∼21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6억∼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16일 방문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전용 84m²와 63m²형/정연우기자



반면 발길을 돌리는 이도 있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안돼 분양대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인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C씨(41)는 "좋은 기회라는 말이 많아서 왔지만 1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련하는 것은 현재 어려워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인터넷을 통해 오는 21일 해당지역 1순위를 시작으로 22일 기타지역 1순위, 23일 해당·기타지역 2순위 청약을 받고 2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많아 견본주택 오픈 시간을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했다. 하루 동안 1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도금 대출과 위장전입 규제가 있어 청약률이 생각보다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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