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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테이크 '나비무덤'을 넘어…"숨은 명곡 찾는 재미가 있죠"

그룹 테이크/메트로 손진영 기자



수년간 작업 끝에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 발표

'나비무덤' 뛰어 넘는 앨범 목표

이별 넘어 인생 등 다양한 감정 노래할 것

그룹 테이크가 또 하나의 명반으로 돌아왔다. 테이크의 대표곡이자 명곡 '나비무덤',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말이다.

테이크는 지난달 27일 정규 2집앨범 '더 세컨드(THE SECOND)'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발매한 PART.1과 PART.2의 수록곡들을 리마스터링한 9곡에 신곡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 '굿바이(Good Bye)' 등 2곡을 더해 총 11트랙으로 구성됐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난 테이크는 오랜 시간 공 들여 작업한 앨범인 만큼 애착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장성재와 신승희는 "이번 앨범은 뿌듯함이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신승희에 따르면 타이틀곡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는 2009년에 작업을 시작해 9년 만에 세상에 공개된 곡이다. 테이크의 세월과 함께 다듬어진 곡이라 볼 수 있다.

"4명으로 활동하던 저희가 2009년에 그룹 활동을 중단했어요. 당시 (장)성재랑 둘이서 '언젠가 이 곡을 꼭 내보자'면서 만든 게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죠.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계속 발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다행이란 생각도 들어요.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키는 과정이 있었고, 덕분에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게 돼 기분 좋아요. 이 곡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도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해요."(신승희)

그룹 테이크 장성재/메트로 손진영 기자



약 10년에 가까운 긴 기다림 끝에 이 곡을 세상에 꺼내보이게 된 만큼 기대도 긴장도 컸을 터. 두 사람은 "그간 공연이나 앨범 등 프로젝트 활동을 쉬지 않고 해왔다. 그때도 늘 '이 노래를 언제 들려주지' 하는 기대감으로 작업을 이어갔었다. 10년의 그리움을 담은 곡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렇듯 잘 다듬어 선보인 정규 2집앨범은 현재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고 호평을 얻고 있다. '테이크=나비무덤'이란 공식 아닌 공식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는 신승희와 장성재가 함께 완성한 곡. '나비무덤'이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곡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리움이 계속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멤버의 손에서 탄생한 곡인 만큼 테이크 만의 감성은 더욱 절절히 흐른다. 겨울의 막바지에 내놓은 겨울 발라드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되는 이유다.

그룹 테이크 신승희/메트로 손진영 기자



그러나 테이크의 신보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나비무덤'으로만 기억 되던 테이크가 두 번째 이야기를 내놓으면서 앨범 속 숨은 명곡이 빛을 보는 모양새다.

언젠가 "'나비무덤'을 뛰어넘는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던 테이크의 말처럼 이번 신보는 그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재와 신승희는 "지금껏 늘 그랬지만 이번 앨범은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면서 작업했다. '나비무덤'의 제목을 딴 타이틀곡을 내놓다 보니 부담도 컸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진정성을 담아내는 거였다. 직접 앨범 작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그러나 테이크 만의 색을 가득 담은 음악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테이크는 이번 앨범이 '전환점'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진한 이별 감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이젠 새로운 주제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경쾌하고 밝은 노래를 하고 싶어서 준비 중이에요. 15년 정도 활동했는데 지금까진 전반전이었다면, 앞으로 다가올 후반전은 색다른 모습일 거예요. 이별 노래를 조금 벗어나 인생 얘기도 해보고 싶어요."(신승희)

이번 앨범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신승희와 장성재가 작사, 작곡한 '어느 봄날에'는 봄날의 아련한 감성을 따뜻하게 그려낸 곡. 뿐만 아니라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마음을 담은 '충분해'도 올 봄, 차트를 간지럽히는 히든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신승희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주르르'를 추천하기도 했다.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아련하게 표현한 이 곡은 '주르르'라는 가사와 대중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는다. 그는 "계절감이 있는 노래를 좋아해서 이 곡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그룹 테이크/메트로 손진영 기자



참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함께 해온 두 사람이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함께 노래할 계획이다. 정반대의 성격이 만나 이루는 하모니는 잘 맞물린 두 개의 톱니바퀴처럼 매끄럽다.

두 사람은 새 앨범 '더 세컨드'를 내놓은 만큼 올해 더 활발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개최해온 테이크의 콘서트 '여담'도 올해 가능하다면 다시 열 예정이다.

"'테이크하면 여담, 여담하면 테이크'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저희 노래 중에서 '나비무덤'만 아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좋은 곡이 정말 많거든요. 콘서트에 와주신 분들은 '나비무덤 말고 좋아하는 곡들이 또 생겼다'고 말씀해주시곤 해요. '숨은 명곡'을 찾는 재미가 있는 콘서트죠." (장성재)

이날 테이크는 "더 많은 노래를 대중에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 말처럼 올 한 해, 테이크의 도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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