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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현장르포]'디에이치 자이 개포' 청약연기..."주 초 분양승인 예상"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의 모습/ 정연우 기자



"3월 중 오픈 예정입니다. 개관 날짜가 확정되면 문자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 앞은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았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9일 예정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 개관일은 분양승인 지연으로 연기됐다. 청약접수, 당첨자 발표 등의 일정도 미뤄졌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 근처에 있던 개관 연기 안내문/ 정연우 기자



현장에서 만난 분양대행사 지우알엔씨 관계자는 "강남구청에서 분양승인을 하면 입주자 모집공고도 하고 견본주택도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포구에 사는 A씨(36)는 "개관이 미뤄졌다는 소식을 미리 듣지 못했다. 정확한 오픈 날짜가 정해지면 다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포 주공 8단지 공무원 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되는 곳이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으로 전용 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4억원 중반대다. 같은 면적의 인근 '래미안블레스티지'가 18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약 4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청약'이란 말이 돌 정도로 청약 과열 조짐을 보였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바로 옆에 붙어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과 일반 명문고들이 자리한 학군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개포택지개발지구 핵심에 위치해 양재천, 대모산, 개포공원, 달터근린공원 등의 녹지시설이 있고, 강남그린웨이, 서울둘레길 4코스와 근접해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삼성서울병원, 코엑스, 코스트코 양재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는 점도 커다란 장점 중 하나다.

개포 주공 8단지 상가 철거민들이 내 건 현수막/ 정연우 기자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들어설 강남구 일원동 현장으로 가보았다. '불법 강제집행 분노한다'라고 쓴 현수막들이 눈에 띈다. 분당선 대모산 입구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인 상가철거민들을 만나봤다.

개포 8단지 상가 철거대책위원장 조동근 씨(60)는 "여기서 30년 가까이 장사를 했다. 우리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이주대책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데 최대한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남구청의 분양승인이 지연된 자세한 이유는 모른다. 철거민들과의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분양승인은 다음 주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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