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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올림픽 폐막식이 '아이돌파티'라니

김유진 기자



'감동의 도가니'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감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부터 스켈레톤, 컬링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과 추억을 남겨줬다.

기자는 이번 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되는 만큼 유난히 큰 기대를 했다. 대표 선수들의 메달 사냥도 기대되거니와 올림픽 자체가 개최지를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이다.

우선 개막식은 기대 이상으로 화려하고 멋있었다. 올림픽을 기획할 때 대규모의 투자가 단행된다는 점을 감안, '이왕 쓰는 돈이라면 잘 써야 하지 않나'라는 기자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줬다.

특히 1218대의 드론은 가히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다"라는 메시지를 충분히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 BBC에서도 "개막식의 'wow point(놀라운 부분)'였다"고 보도할 정도니 전 세계의 주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 된 밥에 재 뿌리기'라고 했던가. '아이돌파티'로 끝난 폐막식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기자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보며 '소름이 돋는다'라는 표현을 연신 내뱉었었다. 각종 편파판정으로 '동네 운동회'라는 비판을 여러차례 받았던 소치 올림픽이었지만 폐막식 만큼은 러시아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강력하고 화려하게 어필한 모습이었다.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이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한편 톨스토이의 문학과 러시아 발레가 각종 현란한 퍼포먼스로 펼쳐지기도 했다.

물론 소치올림픽이 평창올림픽보다 몇십 배 이상 투자를 했으니 더 화려하고 멋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 이번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은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파티'라고만 기억에 남는 폐막식이 그저 아쉽다. 대한민국에서 자부할만한 콘텐츠 중 'K-POP'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정말 없었던걸까? 라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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