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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강동원, 거품 NO! 진정성과 근성이 빚어낸 믿.보.배

강동원/YG엔터테인먼트



[스타인터뷰] 강동원, 거품 NO! 진정성과 근성이 빚어낸 믿.보.배

믿고보는 국민배우로 자리매김

다양한 주제에 관심 갖게 돼

'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

해를 넘길 수록 깊이감있는 연기와 진정성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배우 강동원(37)이 영화 '1987'에 이어 '골든슬럼버'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데뷔와 함께 스타덤에 올랐을 때 일부 관객은 그의 인기가 '거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본인만의 근성으로 꾸준히 연기력을 갈고 닦았으며 그 결과 스타성을 뛰어넘어 이제는 대한민국의 신뢰감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톱스타'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들도 필요없다. '강.동.원'이라는 세 글자가 주는 신뢰감으로도 대중은 그의 작품을 믿고 보기 시작했다.

최근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은 "늘 그렇듯 만족하는 지점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며 영화 '골든슬럼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4일 개봉한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강동원을 비롯해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까지 충무로 실력파 배우들의 황금빛 시너지와 다채로운 재미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골든슬럼버'는 누적관객수 113만 5940명을 달성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강동원/YG엔터테인먼트



강동원은 7년 전 동명의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 '골든슬럼버'의 제작을 직접 제안하고 전 과정에 참여했다. 때문에 본인에게 더욱 의미있는 작품일 터. 그는 원작이 갖고 있는 주제가 흥미로웠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평범한 사람이 권력에 의해 나쁜 일에 처하고, 그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주인공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헤쳐나가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강동원은 한순간 암살범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았다. 모두를 의심해야 하는 위기의 순간에도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지않는 선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이다. 답답할만큼 착한 주인공에 처음부터 공감갔다고 말한 강동원. 실제로도 주변에 믿고 의지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미소지었다.

"실제로 절친한 사람들이 있죠. 모임까지는 아니고, 저는 개별적으로 자주 만나요. 일하면서도 마음 맞는 사람과는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죠.(웃음)"

원작 소설과 동명의 일본 영화와는 결말이 다르다. 강동원은 "원작에서는 결말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게 되면 결말만큼은 확실하게 매듭짓고 싶었다"라며 "영화를 보신 많은 분이 통쾌함을 느끼실 것 같다. 혹시라도 억울한 일이 있었던 분들은 대리만족을 하지 않을까"라고 웃음지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1987'에 이어서 '골든슬럼버' 역시 거대권력에 맞서는 소시민이라는 설정이 비슷하다. 강동원은 영화가 갖고있는 주제가 묵직하고 던질만한 화두가 있다면 언제든지 작품 참여의사가 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강동원/YG엔터테인먼트



"'1987'은 故박종철 열사 30주기에 맞춰 만들자고 했던 거고, '골든슬럼버'는 7년 전부터 제작 이야기가 오갔는데 이제서야 개봉하게 된 거에요. 작품선택 기준은 꼭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고, 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영화를 선택하는 거죠. 10년 전보다는 많이 경험하고 공부했으니까 좀 더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뿐이에요."

그의 말대로 강동원은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을 만나왔다. '전우치'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등 늘 새로운 변신으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강동원. 그는 자신의 무기는 '성실함'이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운 좋아서 잘됐겠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매순간 성실하게 임했어요. 사실 영화 '의형제'를 찍을 때까지도 연기 선생님이 있었어요. 열심히 배우고 하산했죠. 선생님께 '제가 하고 싶은 게 생겼다. 자꾸 의지하게 되고 상상력도 떨어지게 되는 것 같아 그만두겠다'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렇다고 배움이 끊어진 건 절대 아니에요. 연기는 감정을 표현하는 직업이고 한 인물을 창조하는 직업이니까 누구에게나 배울 지점이 있더라고요. 현장에서 늘 배우고 경험하는 거죠."

누구보다 '열일'하는 배우 강동원은 차기작 '인랑' 촬영을 마치지마자 미국 재난 영화 '쓰나미LA'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사를 전부 영어로 소화해야해서 어렵기도 하지만, 작품이 재미있기 때문에 하게 됐어요. 지금은 틈틈이 영어 발음을 다듬고 있어요. 본격적인 촬영은 3월부터에요. 다음 작품에서도 팬분들 실망시키지 않고, 뿌듯한 감정을 갖고 돌아가실 수 있게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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