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철의 쉬운 경제] 행복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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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행복의 조건

최종수정 : 2018-02-08 17:20:45
신세철 칼럼리스트
▲ 신세철 칼럼리스트

행복의 조건

새 출발 하는 너희에게 서로 받들며 품격 있는 가정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건대,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세상은 오히려 권태로울 것으로 짐작한다. 무엇이든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유토피아에서는 성취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모자람을 채우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성취감을 느낀다. '생각하는 갈대'인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핵심요소는 바로 꿈꾸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이다.

다 알다시피, 플라톤은 '행복의 5가지 조건'에서 인간이 가지고 싶은 것은 조금은 모자라는 듯해야 사람들은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둘이서 부족한 무엇을 조금씩 채워가려는 의지를 갖추고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행복의 원천이라 생각한다. 이인삼각으로 발맞추어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기쁨은 몇 배로 커진다.

수명은 길어지지만 변화의 속도는 자꾸 빨라지는 미래사회에서 어떠한 상황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불가측 한 세상에서 뒤처지지 않고 변화에 대응하려면 마음의 여유는 물론 경제적 여유도 필요하다. 적은 수입이라도 검소하게 살며, 저축을 생활화할 때,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허황된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은 지금껏 본 일이 없다.

어김없는 세상 이치의 하나는 '돈이 돈을 벌고, 빚이 빚을 진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돈은 어떻든 늘어나지만, 빚을 지기 시작하면 빚이 홍수처럼 불어나기 쉽다' 친한 사이일수록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일은 금물이다. 작더라도 빚보증을 서다가는 돈도 우정도 동시에 잃는다. 성경에도 "남의 빚보증을 서지 마라, 만약 네가 그 빚을 대신 갚지 못할 경우에는 네 보금자리까지 빼앗기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잠언 22장 26~27절)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무엇인가 베푸는 습관을 지니면 지능이 발달하고 사회적응능력을 높인다고 한다. 세상을 따뜻하게 보려는 마음가짐 때문일까? 하여간 의지가 선하지 않다면 지식, 재산, 권력이 공동체에 기여하기보다 혼란과 해악을 끼치고 자신도 망가지기 마련이다. 선의지(善意志)가 없는 인사는 능력을 사리사욕 수단으로 남용하다 제 덫에 스스로 걸려들기 쉽다. 사회 곳곳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의 작은 희생이 상대방에게 큰 혜택이 되면 그만큼 기쁨도 크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베풂의 가치는 커진다. 나누려면 먼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여야 한다. 제 앞가림도 못 하면서 빛과 소금이 될 수 없다. 근검절약하는 자세에다 베푸는 기쁨이 더해지면 겹겹의 행복이 아니겠는가? 베풂은 남에게 도움이지만, 베푸는 마음은 자신의 기쁨이다. 칸트도 선한 의지야말로 행복의 필요불가결한 요소라고 하였다.

미완성일 수밖에 없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서로 의견이 엇갈릴 때도 있고, 이런저런 갈등도 일어날 수 있다. 때로는 대수롭지 않은 작은 상처가 깊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의 자존심을 지켜주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아무리 문제가 꼬이더라도 스스로 풀린다.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 주는 것이 나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다짐한다. 남은 무시하면서 저만 치켜세우려는 어리석은 행태는 미련한 자의 오만이다. 그리고 편견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그랬지! 그 말을 들으며 참 든든했다. 내 마음의 눈에는 둘이서 사랑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환히 비친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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