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수소전기차 '넥쏘' 성공하려면 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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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소전기차 '넥쏘' 성공하려면 정부 지원 필요

최종수정 : 2018-02-07 16:58:24
 기자수첩 수소전기차 넥쏘 성공하려면 정부 지원 필요

현대자동차그룹은 막대한 R&D 비용을 투자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힘겨운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수소차 투싼ix35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8'에서 넥쏘의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넥쏘는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수소전기차는 국내 시장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차는 현대차가 가장 먼저 선보였다. 이후 일본 도요타와 혼다 등이 개발에 성공하며 생산하고 있다. 단순히 생산 시점만 보더라도 현대차가 궁긍적으로 친환경차·수소차 개발에서 앞서고 있다. 하지만 판매량을 보면 일본 도요타는 누적판매 4000대가 넘어섰다. 반면 현대차는 890여대에 불과하다.

도요타와 혼다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수소차 보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를 4만대로 늘리고 충전소 설치 비용과 운영 보조금 등의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9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후발주자인 중국의 경우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00개 이상 충전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42개의 충전소를 가동중인 독일은 2023년까지 4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에 12곳에 불과하다.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7곳 뿐이다.

지난달 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현대차 연구소를 방문했을 당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충전소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수소차 분야는 정부에서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향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자율주행 등 미래차에 대한 정부의 투자 발표에서 수소차는 빠져 있다. 전기차 중심의 투자 계획만 내놓은 것이다. 결국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지만 위태로운 모습이다.

아직까지 수소차 경쟁력에서 현대차가 앞서고 있지만 주도권을 빼앗기는건 한 순간이다. 도요타와 혼다의 경쟁, 중국과 독일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속적인 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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