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상생 바람 부는 프랜차이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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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상생 바람 부는 프랜차이즈업계

최종수정 : 2018-01-31 17:37:14
 기자수첩 상생 바람 부는 프랜차이즈업계

[기자수첩]상생 바람 부는 프랜차이즈업계

지난 한 해 동안 통행세, 성추행 등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프랜차이즈업계에 상생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가맹본부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맹점 물품 공급가, 로열티를 낮추고, 필수품목의 수를 줄이는 등 상생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신제품 본사 마진을 완제품은 5%, 휴면 반죽 제품은 7% 줄였다. 가맹점이 본사에서 반드시 구매해야하는 필수품목도 13% 축소했다.

경쟁업체인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2월 15일부터 필수품목 중 빵 반죽 등 핵심재료 300여개의 가맹점 공급가를 최대 20%까지 인하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뚜레쥬르가 이같이 결정 한 이유는 임대료 상승 및 경기침체와 구인난 등 경영환경이 어려운 점주와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다.

또한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행 가맹사업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10년의 두 배인 20년까지 보장하기로 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도 가맹점을 위한 상생 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가맹점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로열티를 내린 가맹본부도 있다.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10%, 김밥 체인 '바르다김선생'은 14%를 내렸다.

이처럼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상생안이 마련되면서 다른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상생 행보 동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해야 한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를 넘어 숙명과 같은 것"이라며 "최근 편의점업계는 상생 펀드 조성, 최저수입 보장 등의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제빵업체도 구입 강제 품목 수의 축소 및 공급 가격 인하 등의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상생협약 모범사례에 가맹본부를 추가해 치하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가맹본부들이 작년에 발표한 자율 실천 방안을 잘 이행하면 협약이행 평가에서 가맹본부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협약이행 평가 요소로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 용인되고 묵인되었던 프랜차이즈업계가 '갑질'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상생이 정착되어야한다. 다만 상생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생색내기가 아닌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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