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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똑똑하나'…AI 결합한 IPTV 두뇌 경쟁 가속

모델들이 인공지능 IPTV(B tv x NUGU)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SK브로드밴드



가입자 포화로 한계에 다다른 유료방송 시장에 이동통신 업체가 자사 인공지능(AI)을 인터넷TV(IPTV)에 도입하며 '똑똑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 제목을 몰라도 장르, 배우, 감독 등 프로그램에 대한 키워드를 말하면 검색 결과가 TV 화면에 뜨고, 음량 조절 등을 음성으로 쉽게 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3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T가 IPTV의 셋톱박스 형태의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출시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를 셋톱박스에 결합했다. 자사 AI 플랫폼이 없는 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셋톱박스에 적용했다. IPTV 셋톱박스의 AI 경쟁이 막을 올린 셈이다.

AI 플랫폼이 가미된 IPTV는 리모콘이 필요 없는 음성 검색 기능이 가장 돋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누구'를 결합해 IPTV 업체 중 처음으로 인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 등 8중 복합 조건으로 콘텐츠 음성검색을 할 수 있다.

모델들이 인터넷-IPTV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기가지니 혜택을 주는 '기가지니 콜라보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 KT



KT의 '기가지니'는 복합 질의 해석이 가능하다. "TV 끄고, 조용한 음악 들려줘"와 같은 두 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명령도 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배달 가능한 음식점 정보를 화면으로 보여주고 전화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가장 먼저 AI IPTV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성과도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말 20만 가입자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가입자 50만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모델들이 클로바가 탑재된 UHD1 셋톱과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플러스'를 통해 U+tv VOD를 검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에 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 플러스'를 가미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인공지능 플랫폼이 적용되어 있는 U+tv UHD2 셋톱박스 이용 고객 50만여명외 UHD1 셋톱 고객 100만여명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셋톱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U+우리집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이 IPTV 셋톱박스에 AI를 적용하니 AI에 거부감을 느끼던 이용자들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동통신사가 AI 플랫폼을 적용한 상품을 기존 기가인터넷 등 자사 통신 상품에 결합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함에 따라 이용자 저변 확대 효과도 생겼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기가인터넷과 B tv 프라임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신규 가입(3년 약정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B tvx누구' 임대료를 22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오는 4월 30일까지 연다. KT는 이달까지 자사 기가인터넷과 '올레tv'에 동시에 가입하면 단말 임대료가 월 6600원인 기가지니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레tv 가입만 해도 기가지니 단말 임대료를 월 1100원부터 최대 월 4400원까지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 또한 지난달 20일부터 U+인터넷(기가슬림 또는 기가인터넷) 가입고객 중 U+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과 IoT 패키지 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프렌즈플러스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TV가 통신업체의 매출 증가와 이익 호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통신, AI 스피커 등과의 결합판매로 상품 경쟁력이 우월해 가입자당 매출액(ARPU)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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