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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기획/이슈

2018년 서민금융 시장 스타트… 누가 울고 누가 웃나?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 금융의 화두는 단연 '포용적 금융'이다. 특히 오는 2월 8일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 사인간의 금전거래시 적용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된다. 또 연체 전 원금상환 유예, 담보권 실행 유예 등의 취약차주 지원이 2월 중 시행된다.

이미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시행되고 있고 오는 3월에는 개인사업자의 여신심사 강화 등 가계부채 안정과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새로운 금융시스템도 도입된다.

그 어느 해보다 격변하는 금융지도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업권,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각 업권이 리스크를 점검해 볼 시점이다.

◆ 저축은행, 수익성·자산건전성 유지 관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018 산업위험 평가'를 통해 저축은행의 단기적 산업위험은 2017년과 비교해 중립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이자율 인하는 개인신용대출부문에서 우수한 인지도 및 노하우를 확보하지 못한 저축은행의 수익기반 확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축은행 수익성 저하와 더불어 대부업권 및 여전업과의 금리차 축소로 업권 간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일반적으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체계적인 신용평가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주로 최고이자율 상한에 근접한 금리를 수취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주요 여신인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와 가계대출 중심으로 대손비용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감독당국의 건전성 규제 강화는 단기적으로 심사기준 강화 및 대출규모 감소를 통해 총자산 성장세를 둔화시킬 전망이다. 또한 충당금 적립 기준 상향에 따른 대손비용 상승은 수익성 개선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규제 기준 상향으로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대부업, 수익성 저하 추세 지속

나신평은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인하 이슈 등에 따라 대부업 산업위험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고이자율 인하(연 24%)'는 오는 2월 8일 시행되며, 장기적으로는 20%까지 인하된다. 이에 따른 대부업권의 수익성 저하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자율 인하에 따른 구조적 수익성 저하와 더불어 국내경제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 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부실 확대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저신용자,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은 차주의 특성상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부실 확대 위험이 존재한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차주 확보 측면에서는 저축은행과 경쟁관계와 있으며, 법정 최고금리 인하 과정에서 비용절감이 제한적인 업권내 양극화 추세도 심화될 전망이다.

다만,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대출심사 강화에 따른 대부업 내 대출 수요 증가는 긍정적 요인이다.

◆ 새로운 플레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퇴출, 합병 등을 통해 경쟁강도가 완화됐던 국내 은행 시장은 지난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라는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운 플레이어로 출범하며 경쟁이 본격화된 모양새다.

이들은 기존 은행 대비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 금융상품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발표 이후 예비인가, 본인가를 거쳐 4월 3일에는 케이뱅크가, 7월 27일에는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개시했다. 25년 만에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통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허용한 것이다.

두 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은 편리한 서비스, 가격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은행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올해 역시 부동산대출, 신용카드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산분리 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성장의 한계와 수익성 문제라는 당면과제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 서민금융기관, 새로운 영업모델 만들어야

2018년은 경기 부진, 제도적 환경 변화 등으로 여전업, 저축은행, 상호금융의 성장성 둔화 및 수익성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에서 이수진 연구원은 서민금융기관 수익성을 건정성 규제 강화, 가계부채 관리에 따른 대출증가세 준화, 충당금 확대, 업권내 및 업권간 경쟁 심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관계형 금융 활성화,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 흡수를 통한 새로운 고객군 확보, 합리적인 신용평가에 따른 대출금리 및 서비스 차별화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업모델을 만들어 갈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복궁에서 바라 본 케이뱅크 광고판 전경./이승리 기자



지난해 한신저축은행은 유안타저축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했다./이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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