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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마의자 기술, 해외 시장 문 두드린다

바디프랜드 인기 제품 '파라오' 안마의자(왼쪽)와 메디칼드림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 MD-82000(오른쪽)



국내 안마의자 제조회사들이 자체 기술로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해외 안마의자를 앞서기 위해 국내기업들은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특허 등록과 기술 효과 입증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이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2007년 설립돼 2016년 기준 매출액 3665억원, 임직원 수 1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메디컬 R&D 센터를 건립해 자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메디컬 센터는 국내에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피부과, 치과 등 전공의를 영입해 안마의자에 대한 의학적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연구소들을 통해 출원한 특허 800개(국내 580개, 해외 220개) 중 420개(국내 330개, 해외 90개)를 등록했다.

작년부터는 중국 상하이 4곳,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직영 매장 2곳을 선보였고 향후 국내외 매장 500곳 이상 늘릴 예정이다. 또 충남 천안시에 3만3057㎡ 규모의 제조시설 신설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접수돼 현재 승인 철자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아직 시설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경쟁업체 역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칼드림은 2006년부터 헬스케어로봇 연구소를 설립했다. 38건의 제품발명특허를 포함한 200여 건의 산업재산권 등록 및 출원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그 당시 정부과제 및 대학들과 공동 연구도 꾸준히 참여했다. 작년에는 안마의자 관련 미국 수출 계약, 중국 제약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에는 칠레, 페루,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에도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요화학 분석기는 2011년부터 작년까지 미국, 중국, 독일, 인도, 네덜란드, 멕시코, 필리핀,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총 9개국과 1500만달러(한화 약 159억원)의 계약을 맺어 해외 시장을 넓혔다.

국내 시장의 경우 주로 홈쇼핑 시장을 이용했다. 2001년에는 업계 최초로 LG홈쇼핑에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작년에는 NS홈쇼핑에서 온열안마매트가 매진을 기록해 인기를 확인했다.

메디칼드림 이규대 대표는 "작년에 매출이 40% 성장했고, 올해는 작년 대비 100%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헬스케어로봇을 단순한 안마의자가 아닌 건강관리라는 강점을 추가할 것이다. 올해부터는 신기술 개발로 틈새 시장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국내 안마의자 발전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특히 안마의자의 핵심인 부품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품공장 설립의 가장 큰 이점은 기술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핵심 기술을 공유하면 기술 유출로 이어진다. 또 부품 관련 파생 산업이 형성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동반된다. 업계 발전에 맞춘 정부 지원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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