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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오지현의 여성당당] 경력 상승을 저해하는 여성 스스로의 경력계획 부재

▲ 경민대학교 국제비서과 오지현 교수(학과장)



[b]경력 상승을 저해하는 여성 스스로의 경력계획 부재[/b]

최근 우리사회는 양성평등과 여성들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사회참여가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대 젊은 여성인구들의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욕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니며, 실제 많은 OECD 국가들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이런 여성들의 경제활동 자체가 경제개발의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17년 2/4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성별 및 연령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20대에는 60.4%로 남성의 56.3%보다 높은 고용률을 보이지만, 결혼으로 인한 출산 및 육아를 경험하는 30대 이후 여성이 59.6%의 수치로 남성의 90.1%에 비해 고용률이 하락하는 경력단절현상이 나타난다.

40대 이후 여성의 고용률이 20대의 여성고용률 보다도 높은 65.7%로 다시 상승은 하지만, 남성의 고용률인 92.8%와는 약 27%의 격차를 보인다. 40대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시에도 경력단절로 인한 표면적 경쟁력 부족 및 암묵적 차별로 인해 해당연령에 준하는 관리직으로의 진입이 어렵고, 생계형 하향 재취업으로 인해 여성의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렇듯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경력단절 외에도 조직 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관리직 승진이 적은 이유는 여성 자신의 경력선택과 구체적인 경력계획 수립 노력의 부족함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국내 A시중은행 여성임원은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조직 내 여성후배들이 자녀가 엄마 손을 필요로 하는 초등학교 1, 2학년 때 많이들 그만두더라고요. 이 시기를 잘 넘기면 경력단절을 겪지 않아도 되는데…. 그리고 자녀가 성장해 엄마 손이 필요하지 않을 때 다시 시장에 진입하는데 대부분 계약직으로 진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남성들은 처음의 경력목표를 명확히 하고 꾸준히 가져가는 반면, 여성들은 출산,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의욕이 저하되고 가정에 신경 쓰다보면 일을 소홀히 해서 자연스럽게 조직에서 뒤처지게 돼요. 육아 휴직 후에도 여성 스스로 좀 더 편안한 근무환경을 선호하다보니 스스로 꿈과 목표를 잃어버리고 새로운 도전목표도 세우지 않는 것 같아요. 조직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을 덜하고 성과에 기여하지 않는 사람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응답하였다.

개인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경력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경력계획 수립의 부재는 결국 여성들이 쉽게 조직으로부터 경력단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여성자신이 노동시장 진입 시 세웠던 초기의 경력목표를 재점검해가면서 여성 스스로 경력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구체적이고 철저한 경력계획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 오지현 주요 경력

-기아자동차 회장비서

-유로통상(몽블랑)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비서시험 출제위원 및 감수위원

-정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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