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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예측 2018]② 다시 뛰는 지방은행…CEO 리스크는 어쩌나?

-지방은행·지주, 디지털·글로벌·비은행 확대 등 중점…지배구조 안정 추세, DGB 리스크 주목

지난해 CEO(최고경영자) 리스크 등으로 풍랑을 맞았던 지방은행·지주들이 조직을 정비하고 2018년 영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이들은 올해 디지털·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지주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하는 등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조직 안정을 이루면서 그룹 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 JB금융지주 김한 회장, DGB금융지주 박인규 회장./각 사



◆ 올해 경영전략은 '디지털·글로벌·비은행확대'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지주 CEO들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디지털·글로벌·비은행 확대' 등을 꼽았다.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은 '비은행·비이자 부문' 강화에 중점을 뒀다. 김 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을 '그레이트 하모니 2018, BNK 신 경영플랫폼 구축'으로 정하고 수익성·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핵심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디지털, 글로벌 등 핵심사업 그룹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그룹의 비은행·비이자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지주 박인규 회장은 '혁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해 경영 목표를 '변화에 도전하는 NEW DGB'로 설정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금융의 선도에 나선다. 미래 시장 확보를 위한 국내 및 해외 신성장 동력 창출 전략도 추진한다.

JB금융지주는 '디지털'에 초점을 맞췄다. 전북은행 임용택 은행장은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혁신'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역내외 기반영업 강화, 전략상품 실적 제고를 비롯해 통합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은행 송종욱 행장도 "디지털 금융 중심의 금융환경 전환은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라며 디지털 금융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을 암시했다.

지방은행·지주의 올해 실적도 지난해 이어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의 '2018 산업 전망-은행·신용카드-언더퍼폼(Underperform) 종목들에 초과상승 기회 있다'란 보고서에서 BNK·DGB·JB금융지주의 2017년 연간 실적 전망치는 1조150억원으로 전년(9330억원) 대비 8.8%(82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2018년엔 1조1090억원으로 2017년 대비 8.5%(94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지방은행들은 2017년 중 일회성 이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던데다 실적 서프라이즈도 없었기 때문에 기저효과 발생여지가 적다"며 "따라서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순이익 상당 폭이 증가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왼쪽부터)BNK금융지주 본점,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DGB금융지주 제2본점./각 사



◆ 지배구조 안정화…DGB는 불안

지방은행·지주들의 지배구조 안정화도 실적 및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방은행·지주들은 'CEO 리스크'로 홍역을 치룬 바 있다. 특히 BNK금융지주의 전임 회장이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제왕적 지배구조 등의 한계를 마주했다. 이에 BNK금융은 창립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김지완 회장을 선임했고,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백년대계위원회'를 꾸려 조직 혁신에 나서고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며 조직 안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BNK를 시작으로 금융지주의 권력 분산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JB금융지주도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했다. 이에 따라 김한 회장은 2019년 3월 24일까지 지주 회장직만 수행하기로 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도 연임에 성공해 2019년 3월까지 전북은행을 이끌기로 했으며, 광주은행은 창립 49년 만에 내부 출신 토종 은행장인 송종욱 행장을 선임하면서 안정적인 구도가 정비됐다. 이에 따라 올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투뱅크 체제'가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DG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회장과 행장(대구은행) 겸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CEO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았다. 박인규 지주 회장 겸 행장이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약 31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아 입건된 상태기 때문. 박 회장은 지난해 8월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현재까지 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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