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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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팥’

최종수정 : 2018-01-02 15:37:40
김소형 본초 테라피
▲ 김소형 본초 테라피

살이 찐다고 해서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살이 찌는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특히 수분 대사가 잘되지 않아서 몸에 습한 기운이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수분이 몸 속에 쌓여 있기 때문에 몸이 무겁고 잘 붓는 것은 물론이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며 자꾸 살이 찐다. 이럴 때 좋은 음식이 바로 팥이다.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다양한 노폐물과 수분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신장인데, 팥은 신장 기능을 강화해서 몸 속의 습한 기운을 몰아낸다. 그래서 신장 기능 저하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에 소변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돕고 부종을 해소하며 각종 신장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한방에서 붉은색은 심장과 연관이 있다. 심장은 생명 유지 기관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한방에서는 신경계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심장이 약하면 신경이 예민하며 스트레스에도 취약하게 된다. 그래서 대표적인 붉은색 음식인 팥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기분을 북돋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팥에는 비타민 B군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기운이 부족하며 지치고 몸이 허약할 때도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많이 쌓여 있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할 때도 팥차나 팥물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팥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작용도 한다. 술독을 풀어주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갈증, 상열감, 구토, 두통, 복통 등의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안토시아닌이나 사포닌 같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염증을 개선하며 산화 작용을 막아준다.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장 기능을 강화하며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팥은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양인에게 좋은 음식이다.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마르고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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