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조용하던 평창 하늘목장 길목, 5G 마을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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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조용하던 평창 하늘목장 길목, 5G 마을 된 까닭은?

최종수정 : 2017-12-20 15:03:51
황창규 KT 회장 가운데 을 포함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5G 빌리지 개소식 을 열고 있다. 김나인 기자
▲ 황창규 KT 회장(가운데)을 포함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있다. / 김나인 기자

【평창(강원도)=김나인 기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의야지마을.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진 이 마을은 관광지인 삼양목장, 하늘목장을 찾기 위해 지나가는 길목으로 연간 80만명이 이 길을 지나간다. 그러나 뚜렷한 명소가 없고 지속적으로 지역 인구가 감소해 활력이 필요했다.

이런 의야지마을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되는 5G 마을로 재탄생한다. 5G 네트워크 선도화를 위해 고민하던 KT가 5G 네트워크 기술을 의야지마을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광령면에서 열린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KT는 의야지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야지마을에서는 5G를 중심으로 기술이 미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황창규 회장을 비록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하병필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심재국 평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5G 빌리지가 조성된 의야지마을은 KT의 일곱 번째 '기가 스토리'의 일환이다. 기가스토리는 KT그룹이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임자도, 대성동마을 , 백령동, 청학동, 방글라데시 등 기가스토리를 진행해왔다.

지난 여름부터 KT가 낡은 건물을 개조해 평창 5G 빌리지의 중심에 조성한 '꽃밭양지카페'는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드론 체험, 특산품 판매 등을 제공한다.

평창 5G 빌리지에 조성된 AR 장터. 이 장터에서는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김나인 기자
▲ 평창 5G 빌리지에 조성된 AR 장터. 이 장터에서는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 김나인 기자

2층에 조성한 '5G AR 마켓'도 눈에 띈다. 이 마켓은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몰입감에서 쇼핑을 하는 미래형 플랫폼이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 특산품을 소개한다.

5G로 전송되는 영상을 통해 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김나인 기자
▲ 5G로 전송되는 영상을 통해 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 김나인 기자

또 아이스아레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을 모형으로 구현해 5G를 통해 초고속 대용량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감상토록 했다.

주변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 스마트 힐링체어 가로등 등 마을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카페 뒤쪽의 정보화 교육장에는 마을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마을 주민들의 실질적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멧돼지 등 야생동물 피해도 IT 기술로 방지한다.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 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ICT를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두 곳에 설치했다. 레이더 센서와 고속으로 피사체를 따라가 확대·축소, 영상 분석 기능을 갖춘 PTZ카메라로 멧돼지를 확인한 후 퇴치기에서 빛, 소리, 기피제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식이다.

현장에 있던 KT 관계자는 "어제도 다섯 마리의 멧돼지가 내려와 퇴치기로 퇴치했다"라며 "꽹과리, 개짖는 소리 등의 기피제로 멧돼지를 쫓아내고 향후에는 앱과도 연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 가운데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위원장 왼쪽 , 심재국 평창군수 오른쪽 가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에서 5G AR 마켓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KT
▲ 황창규 KT 회장(가운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위원장(왼쪽), 심재국 평창군수(오른쪽)가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에서 5G AR 마켓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 KT

이선주 지속가능경영단 상무는 "지역 인구감소 문제 해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사업과 연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활성화 시키고 지역 문제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희범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 신화를 일군 황창규 회장이 KT에 와서 유비쿼터스 신화를 만들었다"고 평하기도 하며 평창 5G 빌리지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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