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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기획/이슈

금융사 사칭 보이스피싱 '고공행진'…캐피탈·은행·저축은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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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았는데 위와 같은 ARS(자동 응답 시스템) 멘트가 흘러나왔다면 '금융회사 사칭 보이스피싱'이니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 금융회사는 ARS를 통해 대출영업을 하지 않는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중 금융회사를 사칭해 돈을 편취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월평균 133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올해 4차례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왔으나 상승세는 전혀 꺾임이 없었다.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2015년 월평균 87억원에서 2016년 112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0월기준 133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피해액 대비 비중도 늘어 2015년 42.6%에서 2016년 70%, 2016년 73.5%로 급증했다.

1월∼10월 기간 중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회사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총 30044건을 분석한 결과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TV광고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금융기관 사칭이 많았다.

권역별 현황을 보면 ▲캐피탈 12800건(43%) ▲은행 9119건(30%) ▲저축은행 7493건(25%) ▲기타 427(1.3%) ▲대부업체 120건(0.4%) ▲금융지주회사 85건(0.3%)순으로 제2금융권이 절반을 넘었다.

사칭 금융회사는 캐피탈사의 경우 현대캐피탈, NH농협캐피탈, 롯데캐피탈, 하나캐피탈, 신한캐피탈 순이었다.

은행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점포 및 고객 수가 많은 대형은행을 주로 사칭했다.

저축은행은 JT친애저축은행, 햇살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순이었다. 특히 정부정책자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계약이전 등으로 존재하지 않는 햇살·제일저축은행 등의 가짜 금융회사를 사칭했다.

이들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실제 금융회사 직원 또는 대출모집인인 것처럼 속여 매우 정교했다. 특히, 햇살론 등 저금리 서민지원대출로 전환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을 사기범의 통장(대포통장)으로 상환토록 유도하여 대출금 자체를 편취하기 때문에 피해액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권과 공동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자체적으로 피해 신고, 제보 접수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상호간 정보를 공유하고, 적발된 사칭 전화·인터넷사이트 등에 대해 신속한 전화번호 이용중지 및 사이트 폐쇄 조치와 함께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금융회사 사칭 보이스피싱 권역별 현황./금융감독원



금융회사 사칭 보이스피싱 권역별 세부현황./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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