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부채의 적정성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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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부채의 적정성 알아보기

최종수정 : 2017-12-15 07:24:00
오상열 칼럼리스트
▲ 오상열 칼럼리스트

가계부채가 1,400조가 넘으며, 가구당 부채는 7,500만 원이 넘는다. 주로 제1금융권의 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것이지만 제2금융권의 대출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좋은 빚도 있고, 나쁜 빚도 있겠지만, 부채란 결국 남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없는 것이 최상이다. 그래서 만약 부채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부채가 있는 것이 적당할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전에 자산이란 무엇이고, 부채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보자. 자산(Asset)이란 정해진 시점, 즉 오늘이 2017년 12월 15일이라면 그날을 기준으로 본인이나 배우자, 가족의 명의로 되어 있는 모든 재산을 자산이라고 한다. 가족들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주택, 현금, 주식, 채권, 펀드, 연금, 예금, 적금 적립금 등과 남에게 받을 외상, 채권 등이다. 반대로 부채(Liabilites)란 남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인데 가령 전세를 놓았다면 세입자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임대보증금과 대출(Loan)의 종류로 주택 담보대출(Mortgage), 신용대출로서 학자금 대출, 마이너스대출, 카드대출, 자동차 대출 등을 합하여 부채라고 한다.

부채의 적정성은 한국 FP 학회 기준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20% 이하는 건전, 40% 이하는 위험, 40% 초과는 매우 위험"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참고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총 부채를 총자산으로 나누어서 100을 곱한 숫자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나의 총자산이 5억이고, 총부채는 주택 담보대출을 포함하여 1억 2500만원이라고 하자. 그러면 1억 2500만원 나누기 5억이기 때문에 0.25가 나온다. 여기에 백분율을 하기 위해 100을 곱하면 25%가 된다. 이것이 부채비율이다.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느냐가 중요하다. 부채비율이 25%라면 건전과 매우 위험 사이에 있는 위험에 속한다. 따라서 본인이 여기에 속한다면 부채를 상환하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함을 뜻한다. 만약 부채 비율이 40%를 초과한다면 흔히 말하는 하우스 푸어에 속할 수도 있다. 이는 지금과 같이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 대출이자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출로 집을 산 경우나 자동차, 학자금, 생활비를 위한 카드대출 등이 많은 경우,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정해진 소득에서 지출을 줄이고 생활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안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팔아서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좋다. 영업용 택시나 업무용 자동차가 아니라면 자동차를 파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집안 가재도구를 먼저 팔아서 부채를 갚아야 한다. 이를 가까운 일본에서는 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라고 한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 일본 사람들은 평소 안 쓰던 집안의 물건들이 장롱 위에 올려져 있다가 지진으로 인해 떨어지면서 자녀들을 다치게 하거나 심지어 죽게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집안의 안 쓰는 물건들은 모두 처분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를 미니멀라이프라고 한다. 미니멀라이프는 집안을 깨끗하게 하고, 단순하게 하는 것이지만 재무적인 관점에서는 이를 통해 부채를 상환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집도 깨끗해지고, 빚도 갚는 일거양득의 전략인 것이다.

유교의 오래된 경전인 주역(周易)의 핵심은 변화이다. 사람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기 때문이다. 동양의 고전에서 말하는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한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주변을 청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 미니멀라이프를 통해서 청소도 하고, 빚도 갚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금융 지진이 일어났을 때 빚으로 인해 사람이 다치고, 죽는 것을 방지하듯이 부채라는 물건을 처분하여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물론 부채를 줄이는 방법의 최고의 방법은 앞으로 추가적인 대출을 빌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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