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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기업 신용등급 상향 확대될까?...중공업-호텔 등 우려 여전



#. SKC는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등급(한국기업평가)이 각각 A+, A2+로 상향조정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화학부문 중 PO의 경우 국내시장 내 독점적 생산지위, 계열기반의 안정적인 생산·판매기반 등을 토대로 높은 마진을 시현하고 있다. 필름부문은 2016년 국내 수원공장 PET 필름 설비를 스크랩하고 인력 구조 조정을 실시하는 등 범용제품 증설보다는 내실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양 사업부의 경쟁력을 토대로 우수한 이익창출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NH농협캐피탈은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금융그룹의 사업적·재무적 지원에 바탕한 사업기반이 확충되는 점, 기부실자산의 상각 및 회수, 신규취급자산의 건전성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신용쇼크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렸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가시권에 있는 업종은 정유, 석유화학 등이다. 전문가들은 그 범위가 국한돼 있어 과거 경기개선 시기 동안 두드러졌던 등급 상향조정은 쉽지 않다고 전망한다.

14일 신용평가업계와 KB증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신용등급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 곳은 19개 업체다. 반면 '부정적' 평가가 있는 곳은 46개사나 된다.

최근 시장에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등급 상승 대비 하향 배수가 2015년 4.1배에서 2017년 1.3배 수준으로 감소하 것.

'긍정적' 등급 전망이 부여된 기업 중 최근 3개 신용평가사가 이미 신용등급을 올린 곳은 SKC, SKC솔믹스, SK텔레시스, 포스코대우(A+), 한국SC은행(AA+), 한솔케미칼(A-) 등이다.

NH농협캐피탈(A+, NICE신용평가) 및 한라(BBB, 한국기업평가) 등은 '긍정적' 등급전망을 받고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사채를 발행하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완연한 실적개선이 이미 선행된 점을 고려하면 12월 정기평정 이후 등급이나 등급전망이 상향조정되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네이버(AA), SK하이닉스(AA-), 한화케미칼(A+), 유안타증권(A), 아주산업(BBB+), 한솔테크닉스(BBB) 등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실적이 좋아 지는 기업들의 등급 전망도 상향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 이경록 연구원은 "신평사들의 정기평정 시즌이 재개되면서 단기적으로 신용등급 변동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나온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사 262곳의 내년 영업이익은 215조 5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인 188조 22억원보다 14.65% 늘어난 수치다. 내년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는 1958조 5492억원, 165조 766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6.30%, 11.92%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한 달 전 시장 예상치보다도 영업이익은 1.33%, 매출 1.11%, 순이익은 1.52% 올라간 수치다.

그러나 시장반응은 신중하다.

이번 주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던 한라는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고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

KB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아직 주요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 아웃룩 보유 기업들이 다수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 아웃룩 꼬리표가 붙은 기업보다 부정적 아룻룩 꼬리표가 붙은 기업수가 더 많다"면서 "여전히 '민간 발전사', '중공업관련 기계제조', '유통 및 호텔면세사업', '자동차·부품' 등 업종 단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들 대상 기업들의 추가 실적 저하 속도가 느려졌다. 과거에 빈번했던 대규모 신용등급 하향 일괄 조정과 같이 크레딧시장에 부담을 주는 이벤트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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