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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17 금융CEO 리포트](2)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포용적 성장에서 답을 찾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무한 경쟁시대에 승자는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될 것이다. 하나금융의 미래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오가닉 비즈니스'(서울대 노상규, 2016)란 판매자나 유통자가 아닌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네트워크가 마치 생명체 처럼 성장하고 진화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지난 1년여 간 하나금융도 한 단계 성숙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은행과 카드의 노조 통합 등 고비마다 발휘한 김 회장의 '뚝심 리더십'과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힘을 보탠 결과다.

◆ 통합 후 가파른 성장

김 회장을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형님 리더십'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형님 리더십'이란 별칭에 관해서는 같은 1952년생 용띠지만 자신보다 직급이 높았던 김종열 전 하나금융 사장에게 항상 '형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방 앞에 '조이 투게더(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인 이유는 뭘까. 누구에게나 열렸다는 취지에서다. 지위와 격식을 모두 내려놓고 임직원과 소통하겠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함축돼 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자신도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물리적 결합으로 태어난 'KEB하나은행'. 1년여 만에 KEB하나은행을 '원뱅크' 로 만든 것도 김 회장의 열정과 뚝심이 있어 가능했다.

통합 두 돌 째인 2017년 올 한해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1조5410억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실적(1조2401억원)보다 24.3%(3009억원)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에 견줘 최대이다. 작년 1년 동안 순이익(1조3305억원)보다 많다.

올해 3분기 순익은 5100억원으로 작년 동기(4501억원)보다 13.3% 늘었다.

하나금융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실적도 좋아졌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1∼3분기 순이익 1조513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 순이익(1조2608억원)보다 20.0%(2524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작년 1년 순이익(1조3727억원)보다 10.2%(1405억원)많다. 2015년 외환·하나은행 통합 이후 1∼3분기 실적으로는 최고치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5144억원으로 작년 동기(4618억원)보다 11.4% 신장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투자는 59.6%(345억원) 증가한 924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판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력과 지점 및 IT 통합으로 인건비와 고정비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가장 낮은 시중은행이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타 사 수준까지 개선되면서 NIM 개선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비전 2025'란 큰 그림 아래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하나금융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위·아시아 5위·세계 40위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이익 기준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비은행 부분에서 다양한 실험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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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은 포용적 금융 그룹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내년 최우선 과제로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꼽고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2017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기념행사에서 "생산적, 포용적 금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및 사회적 기업 저변 확대를 위해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하나 파워 온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벤처 육성과 직무개발에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작된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은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두 달 간 소외된 이웃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2011년부터 7년째 지속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탈북자 등 금융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래를 이끌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도 씀씀이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개최된 '2017 UN청소년환경총회'에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번 후원사 참여는 김정태 회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KEB하나은행에 대한 평가는 남다르다.

KEB하나은행은 올 한 해 동안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관련 해외 4대 PB 어워드인 유로머니(Euromoney)와 더뱅커·PWM, 글로벌파이낸스와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로부터 '최우수 PB 은행상'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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