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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필름리뷰] '강철비' 감독이 던지는 화두와 한반도의 현실

강철비 포스터/NEW



[필름리뷰] '강철비' 감독이 던지는 화두와 한반도의 현실

'가까운 미래에 남·북 핵전쟁이 발발한다면?'이라는 상상력으로 완성된 영화가 대형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단순히 남과 북, 두 나라의 전쟁과정만 그린 것이 아니다. 남과 북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국제정세, 남한 내의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미묘한 갈등까지 그려내 관객에게 꼭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화두를 던진다.

천만 영화 '변호인'을 탄생시킨 양우석 감독의 뚝심이 영화 '강철비'에서 폭발한다. 짜릿한 액션과 역대급 스케일, 거기에 유머와 감동까지 버무려진 스토리는 관객을 140분 내내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영화는 북한 내에서 핵도발을 원하는 이들에 의해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는 부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 사이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 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한다. 같은 시간 북한 1호가 내려왔다는 소식을 접한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기 위해 엄철우에게 접근한다.

강철비 스틸/NEW



14일 개봉하는 영화 '강철비'는 최근 극장가에서 주를 이루는 영화들이 과거의 실제 사건에 주목하는 것과 달리 '현재'와 '미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남·북 도발에 대한 가정을 근거로 제작했으며, 감독은 만화적인 상상력은 배제하고 최대한 현실감이 느껴지도록 연출에 신경썼다. 압도적인 폭격신과 실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개를 보면 알 수 있다.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그리고 뉴스에서 들려오는 북한 김정은의 미사일 실험 소식까지. 분단국가에서 다소 민감한 수도 있는 남북전쟁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치밀하고 예리하게 꿰뚫을 수 있는 감독이 몇명이나 될까.

'강철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핵 도발이 일어났을 때를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점. 양우석 감독의 꼼꼼한 취재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연출과 대한민국을 둘러싼 이익국가 (미국, 중국)의 반응까지 첨예하게 담아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서로 이념이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왔지만, 목표는 같은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감동과 웃음을 안긴다.

강철비 스틸/NEW



북한에 두고 온 딸이 좋아하는 G드래곤의 노래를 함께 듣는 모습이라던가, 북한말로 깽깽이 국수인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어치우는 모습은 남과 북, 벽을 허무는 따뜻한 장면으로 극장을 나선 후에도 여운을 남길 것이다.

'아수라'에서도 이미 한 차례 연기 합을 맞춘 정우성과 곽도원은 각각 생존에 특화된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로,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로 분해 남다른 호흡을 과시한다.

먼저, 정우성은 조국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 찬 냉철함은 물론,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가장의 모습까지 선보이며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꾀했다. 곽도원은 중국어, 영어까지 3개 국어를 소화하며 엘리트적인 매력은 물론, 특유의 재치와 유머러스함까지 보여주는 동시에 가슴을 울리는 뜨거운 열연을 펼쳐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 두 철우의 대립, 북한 특수요원들의 추적, 음모와 반전이 러닝타임을 꽉 채운다.

강철비 스틸/NEW



아울러 김갑수, 이경영, 김의성, 조우진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시대를 꿰뚫어보는 감독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 사실감 넘치는 연출과 전개가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영화 '강철비'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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