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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고 길어진 ‘삼성전자 글로벌회의’…뉴 트로이카 경영전략은?

삼성전자가 이번주부터 내년 각 사업 부문별 전략을 짜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략회의는 이전에 비해 날짜는 길어지고 시점은 빨라졌다. 총수가 영어의 몸이 되며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일찍 감치 내년 사업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의는 최근 인사에서 임명된 새 부문장들이 주재하는 만큼 전략 역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주부터 내년 각 사업 부문별 전략을 짜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왼쪽부터)김기남 DS부문 사장,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삼성전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3~15일 수원 본사에서 가전(CE)·IT모바일(IM) 등 세트(완성품) 부문, 19일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등 부품 부문으로 나눠 각각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경영전략 회의로,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린다. 부문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먹거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는 12월 19~21일 열렸고 상반기 회의는 6월 26~27 양일로 끝난 것과 비교하면 회의 날짜는 길어졌고 시점은 빨라졌다. 총수의 장기 부재에 따른 위기감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략회의는 새로 부문장을 맡은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이 주도한다. 부문별 국내외 임원을 포함해 400~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회의 주요 의제로는 환율·유가변동 등 불확실한 불확실성 미래 대응, 반도체 이후 차세대 먹거리 발굴, 미국의 보호무역 주의, 수익성 강화 등으로 관측된다. 또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자동차부품사업부와, IoT(사물인터넷) 사업부 등에 대한 운영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DS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의 1등 공신인 반도체 호황을 이어 가는데 집중한다. 내년까지는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후 '반도체 굴기'를 주창하며 빠르게 추격해 오는 중국은 위협 요소다. 초격차를 통해 시장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R&D)과 투자 및 생산 전략 등이 핵심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진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CE 부문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모색된다. TV의 경우 QLED TV를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시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라인업을 정비하고 지역별 판매 전략도 논의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피해 최소화 방안도 마련한다. 120만대를 넘어서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5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키로 한 만큼 이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설립 중인 가전공장의 내년 상반기 가동에 전략을 집중한다. 다음 달 초 예정된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 2018' 준비 역시 주요 의제로 예상된다.

IM 부문은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략을 점검한다. 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도 논의된다.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빅스비와 다양한 기기들의 스마트폰 연동에 대한 것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이밖에도 손영권 사장이 이끄는 삼성전략혁신센터를 중심으로 AI·IoT·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대책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최고 실적을 냈지만 내년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글로벌 전략회의의 부분별 정확한 주제는 알 수 없지만 각 부문과 사업부별, 지역별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두루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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