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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마세라티 '다양한 라인업·고객 편의성' 앞세워 인기 상승

마세라티 기블리-콰트로포르테-르반떼(왼쪽부터)



자가 운전자들의 '드림카'로 불리는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가 대중화 선언과 함께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시원한 질주를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마세라티는 배우 이지아와 차승원, 김사랑 등 연예인의 애마로 유명세를 떨치며 올해 판매량은 2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를 상회하는 수치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아시아·중동 세일즈 총괄은 지난 6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세라티는 2006년 글로벌 시장에서 5500대 판매를 기록한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4만대 판매를 달성했다"며 "올해 역시 신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세라티 기블리 주행모습.



◆'르반떼·기블리' 등 다양한 라인업 구축

마세라티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마세라티는 10년 전인 2007년 콰트로포르테·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올레 등 3개의 차종에서 2013년 스포츠 세단 기블리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를 선보이며 5종의 제품군을 완성했다. 특히 마세라티의 첫 SUV 르반떼의 출시로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100% 충족시킨 것으로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마세라티는 르반떼 단일 모델을 통해 연간 글로벌 100만대 규모의 럭셔리카 시장의 57%의 비중을 차지하는 럭셔리 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엔드 세단(21%)은 콰트로포르테, 플래그십 세단(16%)은 기블리, 럭셔리 스포츠카(6%)는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올레 등 촘촘한 제품군을 형성해 각 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덕분에 국내에서 마세라티의 국내 판매량은 2014년 723대에서 지난해 1200대를 기록하며 1000대 고지를 돌파, 올해는 2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루카 델피노 총괄은 "마세라티가 제품군을 꾸준히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판매량 증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내년 판매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주행모습.



◆내년 국내 시장 '삼총사'로 공략

마세라티가 내년 수입차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2018년식 뉴 기블리와 르반떼, 콰트로포르테를 직접 체험했다. 시승은 송도 경원제에서 인천 네스트호텔을 두 차례 왕복하는 약 100㎞ 구간에서 진행됐다.

1억원대의 스포츠 세단인 기블리는 마세라티 특유의 감각적인 스포츠 감성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다. 이날 시승한 그란루소 트림은 외관의 경우 크롬 마감의 프론트 범퍼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미래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줬다. 특히 뉴 기블리 S Q4는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20hp의 출력과 3.1㎏·m의 토크가 더해져 최대 430hp 및 59.2㎏·m 토크를 발휘한다.

뉴 기블리 S Q4의 최고 속도는 시속 286㎞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 모델보다 0.1초 단축된 4.7초에 달한다. 시동을 건 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해 트윈 터보 V6 가솔린 엔진이 내뿜는 소리는 마치 스포츠카를 탄 듯한 울림을 준다. 다만 뒷좌석은 다소 좁다.

콰트로포르테는 기블리의 부족함을 완벽하게 채워준다. 기블리는 젊은 고객을 위한 차량이라면 콰트로포르테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가족 단위 차량으로 안성맞춤이다. 커다란 몸집에도 민첩한 몸놀림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갖추고 있다.

기블리와는 또 다른 주행감을 선사한다. 콰트로포르테 S Q4는 이전 모델보다 20hp 증가한 최대출력 430마력, 3.1kg.m 높은 59.2㎏.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초중반 rpm부터 풍부하게 토크를 발휘한다. 가속력은 인천대교를 지나 쭉 뻗은 영종도의 도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3.0리터 V6엔진은 청량한 배기음을 뿜어내며 순식간에 시속 150㎞를 넘어서지만 힘에서는 1%의 부족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프리미엄 수입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르반떼의 S트림은 전후 무게 배분을 통한 뛰어난 차체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2톤이 넘는 육중한 차체에도 경쾌하고 날카로운 주행감이 살아있고, 특유의 배기음으로 달리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자극하는 모델이다. 시속 100㎞ 이상으로 속도를 내면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가 4000rpm을 넘나들면서 시원한 질주를 이어간다. 르반떼 S는 3.0L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 최고 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1㎏·m의 힘을 낸다.

마세라티 르반떼 정측면.



◆국내 고객 편의성 강화

마세라티는 고객들의 서비스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마세라티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통합 운영해 판매부터 서비스, 정비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3S(Sales, Service, Spare Parts)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서울 한남동에 마세라티 전시장을 세웠고, 부산·광주·대구 등에 '움직이는 쇼룸'을 선보였다. 현재 수도권과 전국 지방 거점 지역에 10개 전시장과 9개 A/S 센터를 운영 하고 있다.

또 애프터서비스(A/S)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마세라티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서울 강서 AS센터에 위치한 '마세라티 아카데미'는 영업직원과 정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재교육을 받는 곳이다. 이곳 강사들은 이탈리아 마세라티 본사에서 공식 발급한 교육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센터 추가 계획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고객 수요를 파악해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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