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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벤츠·BMW 등 수입차 시장 향후 전망은?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물론 몇 개 브랜드에서 악재가 발생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지난 2015년에 달성했던 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악재가 있지만 15% 점유율 달성, 25만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가 없는 상태에서 달성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하나의 특징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입차 점유율 50% 달성과 일본 3인방 점유율 20% 달성이다. 특히 국내 시장이 그리 밝지 않은 상태에서 달성한 수치인 만큼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BMW와 벤츠의 목적 달성이다. 현재 추세라면 벤츠는 7만대, BMW는 5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최고의 실적을 거두게 된다. 두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전은 충성 고객의 확실한 자리매김이 본격적으로 안착되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극대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벤츠는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어나 최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젊은 층의 소비를 이끌고 있다. BMW도 기존 실력을 바탕으로 최근 X3 등 신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더욱 올릴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에는 더욱 이 두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브랜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반사 이익을 받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차의 속성 파악이 되면서 내년에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마이너들의 반란도 눈여겨 볼만하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인기는 지속적이고 특히 볼보의 진가를 확인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선전이 기대된다. '왕의 귀환' 정도는 아니지만 판도를 바꾸는 다크호스임에 틀림이 없다. 폴크스바겐 신형 티구안을 필두로 기다리는 충성 고객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판매방식에서 SNS를 활용한 판매방식은 다양성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도 국내 메이커의 신형 차량 종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많은 수입차 신형들이 소비자를 기다릴 것이다. 최근의 흐름은 소비자의 트랜드가 확실히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전의 국산차를 선호하던 흐름이 완전히 다국적화 되면서 냉정하게 국산차와 수입차를 함께 보고 고르는 시각으로 변했다. 더욱이 젊은 층들은 엔트리카로서 주저하지 않고 수입차를 고를 정도로 대담해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각종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높은 문턱을 낮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수입차는 여러 브랜드가 규모의 경제가 되면서 신차 가격은 물론이고 부품이나 공임 등 부담이 되었던 부분을 낮추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수입차는 향후 수 년 이내에 점유율 17~18%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20% 점유율은 쉽지 않을 것이다. 피로감과 국산차의 회귀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는 만큼 한계점도 있을 것이다. 수입차가 치열하게 점유율 싸움을 벌이면서 선진 시스템을 국내에 전파하는 순기능을 계속 이어주기를 기원한다. 분명한 것은 모두가 국내 자동차 시장을 건전하고 선진형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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