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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2017 증시 결산]①문정부 출범 '주가 3000·800 시대' 발판 마련

올해 한국증시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코스피지수는 6년여 간 지속된 박스피(코스피+박스권)를 돌파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코스닥지수도 10년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3000, 코스닥 800 시대'를 전망한다. 한국 증시 체질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23.2% 상승했다. 은행 정기 예·적금 금리가 연 2%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이다. 상반기 지지부지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닥도 하반기에만 19.8% 상승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쉬어가기' 패턴을 보일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증권사의 전망은 다르다. 올해 뿌린 성장의 씨앗이 앞으로 싹을 틔울 것으로 전망한다.

먼저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가 유지되면서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56.1% 증가한 14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8년 순이익은 161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기업 실적 개선 속도가 2017년 대비 둔화되지만 실적 레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주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익이 급증했던 2004년과 2010년은 그 다음 해에도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 2004년 코스피 평균치는 862포인트였고, 다음해는 37.9% 상승한 1189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2010년 코스피 평균은 1868포인트, 다음해는 1983포인트로 6.2% 상승했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8년의 이익증가는 이전(2005년, 2011년)보다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내년에도 나쁘지 않은 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기술(IT) 강세장도 계속될 것이란 평가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코스피 상장사 이익의 34.6%를 차지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실적 성장세는 이 두 기업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두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28.0%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권사의 목표가까지 평균 30%의 상승여력이 남은 만큼 두 기업이 이끄는 강세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화는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 도입이다.

지난 1일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공식화 했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다른 운용사 등 기관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 2014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2015년 잉여현금 배당률(시총 1조원 이상 회사 기준)이 14%로 전년 대비 30% 상승한 전례를 보아 그간 한국 증시의 할인요소로 꼽혀온 낮은 배당성향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

한편 한국증시의 낙관적 전망에 유일한 변수는 북한이 될 전망이다.

올해도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한국 증시는 몇 차례 흔들렸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지난 달 30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년 내 최대규모의 자금을 순매도(5923억원)했다.

다만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 오전 10시 35분) 이후 다섯 차례의 핵실험이 주식시장에 미친 충격을 살펴보면 단기 충격 이후 반등이 반복적으로 출현했다"며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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