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앞두고 망 훼손 논란…SKT "단순 실수" VS K..

평창올림픽 앞두고 망 훼손 논란…SKT "단순 실수" VS KT "매우 유감"

최종수정 : 2017-12-04 15:08:05
▲ IBC센터에서 42m 떨어진 곳에 있는 맨홀 내 모습. SK텔레콤(우측, 빨간색)이 올림픽방송통신망(좌측, 회색)을 무단으로 파손하고 자사의 케이블을 설치한 현장 모습. / KT

내년 2월 개막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SK텔레콤이 KT의 평창올림픽 중계망을 훼손해 KT로부터 피소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단순 실수"라고 설명하며 사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및 협력사 직원은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KT의 소유 통신시설 관로를 훼손시키며 광케이블을 설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SK텔레콤 및 협력사 직원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KT가 올림픽 통신시설을 위해 설치한 통신관로 중 메인 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 스키점프대, 슬라이딩 센터 인근의 관로 내관을 3개 절단하고 자사의 광케이블 총 6㎞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KT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주관방송사 OBS와 공급계약을 맺고 총 333㎞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2015년 9월부터 설치해왔다. 광케이블은 외부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외관을 설치하고 이 안에 삽입되는 4~5개의 내관에 각 1개씩 넣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이곳에 설치된 광케이블은 올림픽이 진행되는 경기장과 경기 영상을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구축 비용은 수백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에 대해 지난달 24일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로 SK텔레콤과 협력사 직원들을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소한 상태다. KT 측은 이날 오전 입장자료를 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KT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이끌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만간 평창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반면,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현장 작업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네트워크 현장 작업자가 관로 외관을 평창 국제방송센터 소유로 알고 작업한 오인지 건"이라며 "바로 공식 사과를 냈고, 이르면 차주 초 이전 작업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KT와 체결한 '전기통신설비의 제공 및 이용에 관한 협정서'에 따르면, 현장 작업시 발생한 이슈에 대해서는 상호간 3개월 내 자발적 조치를 하게 돼 있다. SK텔레콤은 인지한 즉시 지난달 22일 KT와 실무자 간 대화를 통해 사과 입장을 전달하고 사후 조치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망을 건드린 것이 아니라 통신 품질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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