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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듀오백'으로 신사업·해외 공략 박차, 디비케이 정관영 대표

최종수정 : 2017-12-04 07:00:00
라이트오피스·스페이스랩 추가 설립, 기존 리얼컴포트는 가맹사업 '본격화'
디비케이 정관영 대표가 리얼컴포트 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비케이
▲ 디비케이 정관영 대표가 리얼컴포트 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디비케이

"의자는 하루 종일 몸과 붙어 있을 정도로 우리 신체와 가장 가까운 존재다. 의자는 한 때 소비자들이 책상을 사면 따라오는 소모품 정도로 인식했었다. 하지만 의자는 건강을 위해서도 침대만큼 중요한 가구다."

웬만한 국민이면 다 아는 의자 브랜드 '듀오백'을 생산하고 있는 디비케이 정관영 대표(사진)가 말하는 '의자'다.

한국에선 유독 의자가 관심 밖에 있고, 이 때문에 제값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의자전문 회사 대표로서도 답답할 노릇이다.

정 대표는 "책상 등은 개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의자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만 5억에서 10억원정도를 투자해야한다"는 말로 의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987년 당시 '주식회사 해정산업'으로 출발했던 디비케이는 2002년 말부터 '듀오백코리아'로 이름을 바꾼 후 다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듀오백'은 국민 의자 브랜드로 생각될 정도로 인지도가 엄청났다. 물론 지금도 일반인들 사이에선 듀오백이 적지 않은 브랜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같은 이름값을 바탕으로 추가 도약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최근 설립한 자회사 '라이트오피스'와 '스페이스랩'이 대표적이다.

"라이트오피스는 말 그대로 가성비가 높은 가구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해 스타트업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이 좋은 가구를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하고 또 손쉽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생산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경쟁력도 충분하다."

라이트오피스는 의자전문회사인 디비케이가 종합사무가구회사로 탈바꿈하는데 첫 걸음이 될 전망이다.

라이트오피스와 함께 출범한 스페이스랩은 공간컨설팅과 기업의 가구 구입 예산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가구를 구매대행해주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 진출한 헬스케어 전문샵 '리얼컴포트'도 재정비를 통해 내년부터는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리얼컴포트는 최근 고양 스타필드에 추가 매장을 내기도 하면서 입소문이 점점 늘고 있다.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26개였던 매장을 20개 초반으로 줄였다. 내년엔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점주를 모집,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다."

특히 리얼컴포트는 본사가 제품의 100%를 우선 지원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없다. 점주는 임대료만 내면 된다. 소비자가 리얼컴포트 매장에서 일정 가격 이상을 구입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정 대표는 "초기부담이 없도록 매장 인테리어도 브랜드 컨셉트만 잡아주고 점주가 직접 업체를 선정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가능하면 보증금을 제외하고 1억원 미만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B2B시장 추가 공략과 해외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그는 "수출이 늘어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년엔 수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듀오백 의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미주 시장 등을 넘어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수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일정 시점이 되면 해외에 생산공장을 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B2C 시장은 인구가 줄고 경쟁도 심화되면서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공공조달시장과 다양한 신제품 등을 통해 B2B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비케이는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의자 신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신규 사업도 벌리다보니 생긴 결과다. 하지만 올해엔 3·4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으로도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씨를 뿌렸으니 수확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기존 '듀오백' 브랜드를 어떻게하면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골몰하고 있다.

"브랜드력을 결집할 필요성이 커졌다. 또 자회사들이 독자적인 이름을 쓰기보단 하나의 통일된 브랜드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민의 성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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