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⑤비상예비자금 만들기

오상열 칼럼리스트



내 돈을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는 금융집 짓기를 제대로 해야 한다. 금융집짓기를하는 방법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보장자산이라는 기초공사를 먼저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저축이라는 기둥 공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저축이라는 기둥 위에 투자라는 지붕을 올리는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금융 집 짓기의 순서이다.

보장자산이라는 것은 "Protection Asset"이다. 즉, "자산을 지킨다"라는 의미인데 자산이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말하고, 지킨다는 의미는 엄마가 품 안에서 갓난 아이를 지키듯이 또는 군인이 국가를 지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나의 돈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럼 언제 나의 돈을 지키지 못하게 될까? 먼저 이야기한 데로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어 대출이자가 오르면 나의 돈을 지키지 못한다. 갑작스럽게 회사로부터 실직되거나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병원비와 생활비가 추가로 나가기 때문에 나의 돈을 지키지 못한다. 그래서 재테크를 시작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내 돈을 지킬 수 있는 보장자산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보험과 비상예비자금이다.

먼저 비상예비자금(Emergency Fund)은 실직이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자기 수입의 외벌이는 3개월치, 맞벌이는 6개월 치를 현금성 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이것이 원칙이다. 만약 월급이 500만 원이고, 외벌이인 가정이라면 500만 원의 6개월 치인 3천만 원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금융상품으로는 유동성이 있는 현금, 보통예금, CMA, MMF 등이다.

유동성이라는 것은 원금의 손실 없이 언제든지 내 돈을 찾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잘 유지하고 있는 적금이나 연금을 깨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 돈이 필요하다고 보험을 해약하거나 펀드를 환매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별도의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3개월에서 6개월이라는 의미는 만약 부부 중에 한 명이 실직을 했다면 실직한 기간 동안 생활비용이 없으면 또다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마이너스대출 등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직한 동안 급여만큼을 현금으로 준비해서 생활비와 기타 고정지출을 충당해야 하는 것이다.

비상사태는 실직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급작스러운 치매와 간병상태로 인해 요양비용, 자동차 사고로 인한 차 수리 비용, 가족의 질병,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 등이다. 이러한 일들은 비상자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 집에 자주 찾아온다는 설이 있다. 이를 보통 "머피의 법칙"이라고 한다. 머피는 여유자금이 든든히 있는 집에는 잘 찾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항상 여유가 없고,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집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머피라는 놈이 우리 집에 찾아 오기 전에, 허리케인과 같은 더 큰 재앙이라는 우리 집에 닥치기 전에 미리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비상예비자금은 먼저 자신의 3개월 평균 소득에 3~6개월을 곱한 금액을 목표로 정하고, 달성 기간을 정하고, 저축을 시작한다. 우선 100만 원을 먼저 만들고 난 이후에 목표금액까지 집중해서 달성하도록 한다. 저축이라는 것은 소비라는 욕망을 억제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 저축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다이어트를 해서 멋진 몸매를 뽐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실제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보다 눈앞에 있는 맛있는 케이크에 손이 먼저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독한 마음을 품고 비상예비자금 만들기에 돌입해야 한다. 이것이 금융 집 짓기의 시작이다.

[b]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b]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