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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세월호 유골 은폐, 유가족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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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유골이 발견된 사실을 은폐한 김현태 해수부 현장 수습본부 부본부장에 유가족들이 분노했다.

지난 22일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30분께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빼낸 지장물(쌓인 물건더미)을 세척하던 중 사람 뼈로 확인된 유골이 발견됐지만 김 본부장이 "내가 책임질 테니 유골 수습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은폐를 지시한 것이 알려졌다.

그동안 해수부는 수색 과정에서 유골이 발견되면 즉시 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알려왔지만, 해당 사실은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유해 없이 장례를 치르겠다고 발표한 16일 다음날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폐했다.

이에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해당 간부인 김현태 부본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진행 지시했다. 더불어 김 장관은 은폐 사건과 관련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충격적인 소식에 유가족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선체조사위원장 관계자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유골 발견 은폐 사실에 분노하며 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조위에서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해수부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유민아빠 김영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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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 유골 은폐 사실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울분을 표했다.

김영오 씨는 "세월호가 가라앉기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걸 숨겨 왔기 때문에 작은 뼛조각쯤은 우습게 생각했겠지요."라며 "역시 저들은 우리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겁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작은 뼛조각 하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며 "숨겨진 진실이 얼마나 거대할지 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습니다. 세월호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날 적폐도 사라질 것입니다."고 단언했다.

또 다른 유족인 '예은아빠' 유경근 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족들이 지난 6월 30일 김영춘 해수 부장관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면담했을 때 "인양을 지연하고 진상조사를 방해했던 해수부 내 세월호 적폐 세력을 척결해달라"고 요청했음을 상기시킨 뒤, "이 요구는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유해를 은폐하고 미수습자 가족과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일이 자행되었습니다"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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