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슈퍼주니어부터 미란다커까지"…홈쇼핑업계, '脫 아줌마 채널' 급부상

슈퍼주니어가 롱다운점퍼를 판매하고 있다. /CJ오쇼핑



TV홈쇼핑에 슈퍼스타가 쇼호스트로 등장하며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 TV홈쇼핑이 '주부들의 쇼핑성지'였다면 최근에는 예능 콘텐츠 가미된 참신한 쇼핑 채널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2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이 지난 20일 슈퍼주니어가 출연하는 '슈퍼마켓' 프로그램을 총 1시간동안 특별 편성으로 진행, 롱다운점퍼 1만9000여세트를 판매하며 총 2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앞서 슈퍼주니어는 지난 6일 정규 8집 앨범 'PLAY'를 발매하며 "타이틀 곡이 '블랙수트'인 만큼 앨범이 20만장 이상 팔리면 홈쇼핑에 전원 출연해 검정색 옷을 판매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었다. 이후 CJ오쇼핑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의견을 모아 이번 방송을 기획했다.

특별 방송은 평소 월요일 시간대 방송 시청률보다 6배 가량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동시접속은 4800여콜에 달했다.

이는 올해 최다 콜 수로 예상되며 모바일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뻔한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했다고 CJ오쇼핑측은 설명했다.

인기 아이돌의 예능감 넘치는 진행은 홈쇼핑 매출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방송 중 슈퍼주니어 멤버 희철이 가수 민경훈, 김장훈 성대모사에 이어 조용필 모창을 한 직후엔 2초만에 300콜이 증가했다.

이어 은혁의 김종서 모창과 더불어 신동이 한 방송프로그램 성우의 성대모사를 하며 주문전화를 이끈 순간엔 3000여 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신동은 홈쇼핑 방송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품 착용 4분할 컷에서 재치넘치는 표현과 센스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신동이 착용했던 블랙 110 사이즈는 가장 먼저 매진, 이어 갈아 입은 화이트 110 사이즈도 연달아 매진됐다.

루시드폴이 7집 음반을 판매했다. /CJ오쇼핑



홈쇼핑업계의 이같은 '쇼퍼테인먼트' 콘텐츠는 2010년부터 이어졌다. 당시 CJ오쇼핑은 유세윤과 뮤지로 구성된 2인조 그룹 UV를 시작으로 문화와 콜라보레이션한 쇼퍼테인먼트를 시도했다.

이어 2015년에는 가수 루시드폴의 음반을 판매하는 '귤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을 기획, 가수 유희열을 비롯한 '안테나 뮤직'의 구성원이 전원 출연했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루시드폴 7집 음반과 엽서, 루시드폴의 아버지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귤을 패키지로 묶어 총 5000장을 판매했다. 해당 패키지는 9분만에 매진됐다.

GS샵은 세계적인 슈퍼모델 '미란다 커'를 등장시키며 화제를 모았었다.

미란다 커가 GS샵 스튜디오에서 원더브라를 판매했다. /GS샵



미란다커는 지난 4월 GS홈쇼핑에서 1시간동안 진행된 '원더브라 4종 세트' 판매 방송에 일일 쇼핑호스트로 출연, 10분 등장에 6000세트를 완판하며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S샵 관계자는 "보통 신상품 론칭 방송은 목표를 상회하기 어려운데 목표 대비 20%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다"며 "특히 미란다 커가 상품 설명을 마치자마자 주문전화가 3배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미란다 커를 보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약 70명의 방청객들이 홈쇼핑 본사 스튜디오를 찾았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한때 주부들의 쇼핑성지였던 TV홈쇼핑의 위상이 한단계 높아진 것"이라며 "슈퍼스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 연령대도 훨씬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