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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부흥 시도하는 영창뮤직, "전문 레슨·연습실 무료 제공"

영창뮤직이 본사 사옥에 새로 조성한 피아노 연습실(왼쪽)과 레슨실 모습./ 영창뮤직



종합음악업체 영창뮤직이 국내최초로 음악 교육과 피아노 연습실을 무료로 제공한다.

22일 영창뮤직은 인천 서구 본사 2층에 전용 교육공간을 꾸미고 무료 정기 레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층간 소음 등 열악한 연주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음악 전공 학생과 연주자들을 위해 연습실도 개방하기로 했다.

레슨은 매주 토요일 전문 외부 강사가 진행하며 초등부·중고등부·일반부를 시간대별로 구분해 클래식과 실용 반주법 등의 교육을 제공한다. 모든 강의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강의에서 개인용 디지털피아노와 태블릿 PC가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나이, 지역 등의 제한은 없다.

고가의 그랜드피아노까지 갖춘 개인 연습실도 새롭게 설치해 평일과 주말 오후 9시까지 완전 개방한다. 선착순 예약제로 1일 최대 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동호회나 기업의 세미나, 교육행사, 아이들 학예회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도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영창뮤직 홈페이지에서 예약 방법 등을 안내한다.

영창뮤직이 음악 교육과 피아노 연습실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어려워진 사업 여건과 관련 있다. 삼익악기와 국내 악기산업을 이끌어 온 영창뮤직은 피아노 시장은 보급률이 포화단계에 이르고 가격경쟁이 심화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7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9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도 매출액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지만, 2억7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11억원이었다.

연결 종속회사인 중국 영창악기유한공사와 천진영창강금주건유한공사, 미국 앤드뮤직의 상황도 좋지 않다. 세계적인 악기업 불황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 적자가 지속되며 영창악기유한공사는 2013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앤드뮤직도 2000년대 들어 자본잠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영창뮤직이 돌파구로 선택한 길은 음악 교육이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악기 수요도 늘리겠다는 것이다. 영창뮤직은 지난달 전문 피아노 교육업체 베스틴 인터내셔널 피아노 아트센터와 손잡고 중국에서 피아노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2조원 가까운 규모의 중국 음악 교육시장에서 베스틴과 음악 교육업을 하며 악기 공급과 관리를 맡아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디지털 피아노와 연계해 연습과 레슨을 지도하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 사업도 시작했다. 현재 600여곡의 악보 프로그램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5년 3조5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국내 이 러닝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베스틴과의 오프라인 학원사업에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영창뮤직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기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문화를 선도하는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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