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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코스닥 790선 돌파'…단기적 과열, 장기적 환경은 긍정적



코스닥지수가 장중 790선을 넘어서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만 13.7% 오르며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상장사 실적 향상과 정부정책 수혜를 입고 코스닥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06포인트(0.52%) 오른 789.38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793.60까지 치솟으며 2007년 11월 9일 장중 최고치(792.93)도 10년 만에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개인이 이끄는 장세를 연출했다. 개인은 11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7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229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445억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닥 내 제약업종의 시총 비중은 21.5%로 모든 업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바이오 제약주가 7종목을 차지하고 있어 지나친 쏠림현상이 지적된다. 특히 4년 연속 적자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임상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종목도 있어 시장의 우려가 크다.

이달 들어서만 이른바 '셀트리온 삼형제'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이 각각 28.7%, 47.7%, 49.6% 올랐다. 신라젠은 93.9%나 급등했다. 지난 6일 상장한 티슈진도 공모가 대비 154.1% 급등했다.

바이오업종에 공매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최근 한 달 공매도 비중 상위 종목에 셀트리온(4위), 메디톡스(5위), 휴젤(6위) 등 바이오주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 측면에서 제약 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과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약 바이오업종이 단기 과열 상태로 진입한 것으로 보여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급 개선 기대감은 코스닥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다. 6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이 2.6%에 불과한 만큼 향후 연기금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 유입된다면 수급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또 거래소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종목을 기초로 한 새로운 벤치마크지수인 KRX 250 지수(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연기금들이 이 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채용해 코스닥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확대된다면 코스닥 대형주는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개인의 시장참여 비중(전체 거래대금 대비 개인 거래대금)도 상승세다. 그간 60% 내외에 머물던 개인의 시장참여 비중은 11월들어 65%를 돌파했다. 기관의 신규자금 유입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금 또한 코스닥 강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향상이 이뤄진 만큼 내수주 위주의 상승장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 내년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내수 소비증가율은 반등할 수 있는 매크로 환경으로 접어들고 있어 코스닥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중소형 내수소비재는 이제 막 반등을 시작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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