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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수주 불안, 과당 경쟁….' 섬유산업 中企, 10곳중 7곳은 '암울'

설비투자자금 저리지원, 해외시장 개척 도움 '절실'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섬유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 가량이 지난해보다 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적·가공 업체는 10곳 중 8곳 이상이 업황을 부정적으로 봤다.

이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시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섬유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섬유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9%가 '악화', 18.4%가 '매우 악화'됐다고 답해 전체의 67.4%가 작년 대비 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인식했다.

반면 '호전'(6.6%)과 '크게 호전'(0.2%)은 고작 6.8%에 그쳤다.

업황이 나빠진 가장 큰 이유로는 '수주 불안정'이 46.9%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업체간 과당경쟁'(17.5%), '원·부자재 가격상승'(13.9%) 등도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내년 업황도 나아질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응답기업의 36.2%가 내년 업황에 대해 '악화'를, 39.4%는 '변화없음'을 각각 예상했다.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2.8%(호전+크게 호전)였다.

이같이 전망하는 이유로는 '수주불안정'(27.4%)과 '인건비 상승'(25.7%)이 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뒤 사업전망에 대해선 '49.6%'가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일사업축소'(19.4%)와 '폐업고려'(14%)도 적지 않았다.

특히 폐업을 고려한다는 답변은 '매출액이 1억 미만'(35.7%)이거나 '종사자수가 50명 미만'(15%)인 소규모 업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타국 대비 경쟁력에 대해선 자사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과는 제품가격경쟁력(94.5점)을 제외하고는 품질(118.3점), 기술(117.5점), 디자인(112.4점) 분야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선 제품가격(99.8점), 기술(99.6점), 품질(98.2점), 디자인(97.9점)에서 모두 열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자금 저리지원'(50.8%), '현장제조·연구 전문인력 양성 지원'(27.4%), '해외시장개척 지원'(26.6%)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기중앙회 최윤규 산업지원본부장은 "섬유 중소기업들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품질과 기술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 극복해나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섬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중소기업계의 현장 요구를 반영한 정부 정책 과제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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