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투자 받은 'P2P' 이제는 상장사에 인수합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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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투자 받은 'P2P' 이제는 상장사에 인수합병까지

최종수정 : 2017-11-27 09:08:36

최근 특정 업체의 연체율 급증에 따른 부실 우려에도 한국P2P금융협회의 10월 말 기준 누적대출액은 전월 대비 983억원 증가한 1조5722억원으로 나타났다. 성장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P2P업체들을 향한 투자 유치도 변함없이 고공행진이다. 국내·외 투자 유치를 이어가던 P2P사는 최근 소액 공모를 통해 개인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에스에프씨가 빌리(Villy)를 인수해 P2P 금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 사례를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P2P대출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받아왔지만, 인수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억' 소리 나는 투자받는 P2P업체

투게더펀딩(대표이사 김항주)은 지난 9월 고유의 담보평가시스템과 투자자 보호 시스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총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게더펀딩을 운영하는 투게더앱스가 발행하는 3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로 국내 벤처캐피탈(VC)업계 규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앞서 펀다(대표이사 박성준)은 지난 5월 BC카드로부터 2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 유수의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펀다는 자영업자에 특화된 심사 기술력과 사업의 성장 유망성을 인정받아 대형 카드사에서도 투자를 받았다.

누적대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테라펀딩(대표이사 양태영)은 지난해 국내 VC 본엔젤스파트너스로부터 12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어니스트펀드(대표이사 서상훈)는 신한은행,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금융 기관들로부터 총 9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 국내 넘어 해외 투자 유치한 P2P

렌딧(대표이사 김성준)은 지난 5월 옐로우독, 알토스벤처스,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 3곳으로부터 총 1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렌딧의 누적 유치 투자금은 총 173억5000만원이다.

렌딧이 P2P를 통해 금리절벽을 해결하고 가계부채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 큰 공감대를 이루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우독은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를 위해 지난해 말 설립된 신기술금융사다. 알토스벤처스와 콜라보레이티브 펀드는 각각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위치한 미국의 벤처캐피탈이다.

◆ 소액공모 통해 개인 투자 유치해

8퍼센트(대표이사 이효진)는 지난 14일 와디즈를 통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소액 주주 청약을 마감하고 주주 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8퍼센트는 청약 신청자들의 증액 요청을 수렴하여 7억원 규모로 청약을 최종 마감했다.

이번 소액 주주 모집은 배경은 양 사의 회원들에게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한 P2P금융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알리기 위함으로, 청약 신청자들의 증액 요청을 수렴하여 7억원 규모로 최종 마감했다.

조세열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오랫동안 8퍼센트 플랫폼을 이용하시면서 개인 자격으로 지분 투자 의사를 전해주셨던 고객이 많았다"며 "따로 따로 주식을 배정하기가 어려워서 개인 투자자를 받지 않았으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안착시킨 와디즈를 통해 그동안 문의주셨던 고객님을 포함, 일반 투자자도 소액 주주로 모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8퍼센트는 지난 3년간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KG이니시스, 캡스톤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지분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P2P업체, 코스닥 상장사에 첫 인수합병 사례나와

빌리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프씨에 총 110억원에 인수합병이 완료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에스에프씨는 지난 1991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전문기업으로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인도, 미국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8월 태양광발전소 시공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동해썬테크 지분을 인수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P2P 기업이 생겨나는 가운데 '빌리'는 전문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인수를 진행했다"며 "고성장 중인 P2P 금융 분야에서 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빌리'는 지난 2015년 4월 설립된 개인신용, 사업자, 부동산 분야 대출을 취급해왔고, 현재 누적 대출액은 805억원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빌리는 에스에프씨의 100% 자회사가 되었다.

빌리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상장사의 인프라, 자금력, 전문경영 등의 시너지 효과로 대형 P2P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 할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프씨가 110억에 인수한 P2P업체 빌리. 빌리
▲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프씨가 110억에 인수한 P2P업체 빌리./빌리
8퍼센트는 와디즈를 통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소액 주주 청약을 마감하고 주주 배정을 완료했다. 8퍼센트
▲ 8퍼센트는 와디즈를 통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소액 주주 청약을 마감하고 주주 배정을 완료했다./8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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