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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사상 초유' 수능 1주일 연기… 교육장관 "수험생 안전 최우선 고려해 결정"

"수능시험 비상대책위 구성해 대입전형에 만전 기하겠다"



-포항시내 14개 시험장 건물 균열 등 추가 피해 우려

-대학들과 협의해 대입 전형 일정 조정키로

수능이 1주일 연기됐다. 사상 초유의 일로 '지진보다 큰 입시 혼란'이 벌어질 지 우려되고 있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15일 저녁 8시20분 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 관련 수능 긴급 브리핑을 갖고 16일 예정된 2018학년도 수능을 1주일 연기해 11월 23일 치른다고 발표했다.

김 장관은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고, 지진 이후에도 피해가 지속되고 있으며, 포항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형평성 등을 고려해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한 11월 23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포항 시내 14개 시험장 복도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시험을 치르다 여진 발생에 따라 건물 붕괴 등의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부총리는 수능 응시생들에게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힘든 결정이며, 정부를 믿고 걱정하지 말고 1주일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 해 안정적인 수능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가 포항지역 시험장 총 14개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 시험장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포항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하는 등 그 외 학교도 각종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교육부는 기존에 차관을 반장으로 운영되던 수능 시험 비상운영 T/F를 부총리로 격상해 긴급회의를 열고 대입전형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안전청 등 지방 자치단체에도 수능 시험 연기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 및 대교협과 협의해 대입 전형일정 조정을 통해 대입전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과 학원가는 수능 연기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수능 직후 대학들이 열 예정이던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미뤄지고, 수능 시험 직후 입시전략을 설명하려던 학원가 입시 설명회도 1주일씩 연기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국 26개 학원 원장 비상대기 하도록 하고, 수도권 학원들의 원장을 모두 본사로 집결시키는 한편, 수능 이후 예정됐던 모든 스케쥴을 전면 취소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 1주일은 절대 적은 시간이 아니므로 앞으로 시간관리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학습보충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심리적인 안정과 학습상태의 유지에 초점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비상교육 이치우 평가실장은 "여진이 우려되는 비상상황에서 시험을 치르는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1주일 연기 조치는 잘 한 일"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입시 혼란보다는 지금까지 일정에 맞춰 준비해 온 아이들이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아이들이 초연하게 대응하도록 부모님과 학교에서 안정감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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