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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평창은 달린다" 4가지 키워드로 본 성화봉송

차두리(오른쪽)와 신영록



신영록 선수의 어머니



조기성 선수



"평창은 달린다" 4가지 키워드로 본 성화봉송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성화 봉송 여정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1일 국내에 도착,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7500명 봉송 주자의 손에 들려 전국 2018km 구간을 맹렬히 달리고 있다.

성화는 101일간 국내 곳곳을 누빈 뒤 내년 2월 9일 평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지난 보름간의 봉송은 시작일뿐이다. 그러나 그 사이 펼쳐진 희망찬 발걸음은 성공적인 봉송 행진의 밑거름이 돼 주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월드와이드 파트너사이자 90여년 간 올림픽 후원사로 활동 중인 코카-콜라가 공개한 평창 성화 봉송 비하인드 스토리를 4가지 키워드로 살펴본다.

◆전 세계 울린 '감동'

부산에서 성화를 밝힌 국가대표 축구팀 차두리 코치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신영록의 봉송은 가장 느린 성화 봉송이었으나, 그 어떤 주자들의 발걸음보다 빛났다. 같은 꿈을 가진 두 사람은 천천히 보폭을 맞춰 걸으며 부산 시민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신영록 선수의 어머니 전은수 씨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성화 봉송 전부터 미리 약을 준비하고 기다리며 마음을 졸였던 전 씨는 큰 목소리로 아들을 응원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이튿날에는 2016 리우 패럴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기성 선수의 휠체어 봉송이 진행됐으며, 11일에는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남 진해에서 '로봇다리 수영 선수'로 알려진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김세진 선수와 전국장애인수영대회 신인선수상 수상자 김동훈(경운중) 선수가 성화를 손에 들었다.

이렇듯 사회적 편견과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화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의 발걸음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 감동을 전했다.

개그맨 박명수



차두리(왼쪽) 코치와 신영록 선수



◆평창은 '무한도전', 웃음의 순간

국내 성화 봉송의 첫 날이었던 지난 1일, 인천대교 위를 달린 수많은 봉송 주자 중 눈에 띈 이들은 바로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MBC '무한도전'의 멤버들이었다.

인천대교에서 진행된 이벤트, 그곳에서 잔뜩 얼어있던 개그맨 박명수의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뒤에선 남몰래 추위에 떨었으나 성화 봉송 순간 만큼은 유행어 '퐈이야!'를 외치며 그 누구보다 멋지게 달렸다는 후문이다.

'차미네이터' 차두리 코치의 일화도 웃음을 자아낸다. 차 코치는 경기장에서 거친 남성미를 뽐냈던 것과 달리, 주자 대기실에서 폴라베어 인형을 나눠 들고 인증샷을 찍는 등 반전 면모로 현장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연아(왼쪽)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와 피겨 선수 유영



유영



◆뜨거운 열정, 평창의 힘

성화 봉송 주자들이 가장 많이 한 포즈인 '파이팅'은 열정과 화합을 동시에 상징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파이팅 물결은 봉송과 함께 전국을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만 13세 '피겨 샛별' 유영과 '피겨 여왕' 김연아의 발걸음도 열정으로 가득했다. 평창올림픽 국내 성화 봉송 1번 주자의 영광을 실현한 유영은 선배이자 우상인 김연아가 그리스에서 가져온 성화 불꽃을 성화봉으로 옮겨 들고 첫 구간을 달렸다.

김연아는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영을 만나 성화봉을 함께 들며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 및 피겨 후배의 올림픽을 향한 열정을 응원했다.

인천대교 성화봉송 주자 단체사진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

해군 부자의 대를 이은 열정도 돋보였다. 해군군수사령부 김태화 원사는 14일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평창올림픽 성화를 들고 달렸다.

김 원사의 부친이자 22년 간 해군 군무원으로 근무한 故 김춘갑 씨는 1988년 46세의 나이로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김 원사는 참가 기념패를 직접 만들어 간직했을 정도로 봉송 참여를 자랑스럽게 여긴 부친에 이어 30년 만에 성화를 손에 들었다. 세대를 넘어 올림픽의 꿈을 내달린 해군부자의 여정은 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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