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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 취업자 증가폭 다시 20만명대로… 청년실업도 악화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와 7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1.4%) 등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정작 가계소득과 직결되는 고용사정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 10월 취업자가 27만9000명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과 체감실업률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역시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7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9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한동안 3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8월에 21만2000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한 달 만인 9월에 31만4000명으로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간 것이다.

산업별로 건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줄었다.

자영업자는 올해 8월 1년여만에 처음으로 줄었으나 9월 4만5000명에 이어 10월에도 4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7000명 줄어든 89만6000명으로 집계됐고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청년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고, 체감실업률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자 수도 올해 6월 감소(-3만4000명)로 전환된 이후 10월(-5만2000명)까지 5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줄었다.

이처럼 우리 경제가 최근 성장세를 보임에도 일자리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 호조가 반도체 등 일부 수출주도 업종에 치우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수출은 2분기(-2.9%) 마이너스에서 3분기(6.1%) 증가세로 돌아섰고 반도체의 경우에는 연일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고용유발 효과가 큰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오준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용은 경기에 후행하므로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바로 고용이 개선되지는 않는다"며 "3분기 깜짝 성장이 반도체와 수출 중심이라 내수와 고용을 높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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