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이 있는 평형을 공략하라."
희소성이 있는 아파트 평형에 집중하는 건설사의 신규 분양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각 지역별로 희소 면적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중소형 위주로 다양한 면적을 고루 적용하는 편이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면적대의 물량이 희소한 사례가 자주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가 적은 편이다.
실제로 부동산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인천 연수구 공급물량 2만8374가구(임대 제외) 중 60㎡ 이하 가구수는 767가구에 불과하다. 그간 60㎡ 이하 소형 주택형의 집값은 3.3㎡당 845만에서 928만원으로 상승(9.7%)한 반면 85㎡ 초과 대형 주택형은 동기간 2.8% (1106만→1137만원) 올랐다.
강원 속초에서는 대형평형의 청약경쟁률이 더 높다. 그만큼 넓은 평형이 공급되지 않아서다. 지난 3월 속초 조양동에서 분양된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 전용 96㎡B는 중대형 면적임에도 34.42대 1의 경쟁률(52가구·1790명)을 기록한 반면 이 단지 전용 84㎡B는 14.98대 1의 경쟁률(47가구·704명)을 보였다. 속초시는 지난 10년간 대형 공급량(231가구)이 전체(1796가구)의 12.86% 수준이다. 따라서 이제는 건설사들도 넓은 아파트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양우건설은 오는 12월 강원 속초 조양동 1426-4번지 일대에서 '속초 조양동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84~112㎡, 320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인근에 속초해수욕장이 위치, 동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속초시는 대형 면적에 관심이 높은 곳이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 2차' 59~84㎡, 802가구를 분양한다. 고양시의 지난 10년간 공급 물량 중 소형 면적 아파트는 8.25%에 불과하다.
특히 일산자이 2차가 들어서는 식사지구(식사동)에는 현재 전용면적 85㎡초과 가구수가 87.92%를 차지, 전용 60~85㎡이하는 12.07%에 불과하며 전용 60㎡이하는 없다. 이번에 공급되는 일산자이 2차는 모든 가구수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왕 장안지구 A1블록, A2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2차 푸르지오' 50㎡~75㎡, 610가구를 분양한다. 의왕시의 소형 아파트 공급량은 전체의 14.74% 수준이다.
대명종합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191번지에서 '평내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 50~84㎡ 1008가구를 분양한다. 남양주시의 지난 10년간 소형 주택형 공급량(1766가구)은 전체 공급량(3만8657가구) 대비 4.57%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