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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라인업 확대… 수혜는 국내 부품사가?

애플이 내년 아이폰X을 3개 라인업으로 출시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애플이 2018년에 아이폰X(텐)을 3개 라인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국내 부품사들의 내년 매출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아이폰X이 1차 출시국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이 내년 하반기 아이폰X을 3개 모델로 분할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대만 KGI증권 궈밍치는 애플 인사이더 기고문을 통해 "내년 아이폰X이 3종류로 출시될 전망"이라며 "아이폰X 플러스에 해당하는 6.5인치 OLED 모델은 애플의 가장 큰 핸드셋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X이 기존에 출시된 5.8인치 OLED 모델의 후속 기기 외에 보급형 6.1인치 LCD 모델과 고급형 6.5인치 OLED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LCD 모델은 650~750달러 가격에 맞추기 위해 저해상도로 제작되지만 노치(Notch) 디스플레이, 안면인식, 베젤리스 등 아이폰X의 특징은 승계한다.

아이폰X의 부품 상당수는 국내 부품사들이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아이폰X 라인업이 다양화되면 생산과 판매 역시 늘어나고 그 수혜는 국내 기업들에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아이폰X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화학, LG이노텍 등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와 D램 메모리를,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양쪽 상단까지 확장한 노치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LG화학도 아이폰X에 들어가는 'ㄱ'모양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경우 일부 부품 수율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일도 벌어졌지만, 대체 부품을 만들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 없어 애플에 독점 공급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제조사 관계자는 "애플에서 아이폰X을 준비할 때 부품 디자인을 가져와 제작 가능성을 타진했는데 그 디자인대로 만들 수 있는 기업이 우리뿐이었다"며 "업계 경쟁사들이 대체품을 만들 수 없기에 100%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는 소형·초고용량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와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를,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모듈과 페이스ID 모듈, 투메탈 칩온필름(COF) 등을 공급한다.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OLED 소재와 일부 RF-PCB를 공급하는 상황이다. 이들 역시 추가되는 아이폰X 라인업에 부품 공급을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이 3종으로 출시되면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에 맞춰 제품 생산량도 늘어나고 부품 역시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의 아이폰X 시리즈 수익 상당부분은 국내 기업들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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