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국내 채권과 주식 보유규모가 752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매수세로 돌아선 데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보유액이 크게 늘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190억원, 상장채권 6980억원을 순투자해 총 3조1170억원이 순유입됐다. 주식과 채권 모두 7월 이후 석 달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총 752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19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조1000억원, 3000억원을 사들였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5000억원), 미국(1조1000억원), 아시아(4000억원)는 순매수한 반면 중동(-890억원)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1000억원), 영국(1조1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이 순매수에 나섰으며, 케이만아일랜드(-5000억원), 캐나다(-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규모는 651조2000억원이다. 미국 272조3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8%), 유럽 183조9000억원(28.2%), 아시아 80조3000억원(12.3%), 중동 26조9000억원(4.1%) 순이다.
외국인은 상장채권에는 통안채를 위주로 총 698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5000억원), 유럽(2000억원)이 순투자한 반면 미주(-260억원)에서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10월 말 기준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총 101조2000억원이다. 아시아 41조4000억원(전체의 40.9%), 유럽 32조6000억원(32.2%), 미주 11조3000억원(11.2%) 순이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는 1~5년 미만이 44조원(전체의 43.5%), 1년 미만이 29조9000억원(29.5%), 5년 이상이 27조3000억원(27.0%)을 각각 차지했다.